
11월 4주차 스테인리스 시장의 기류가 바뀌기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의 약세기조와 함께 1월적 한국향 가격이 최저가격 수준에서 크게 비껴가지 않은 영향이다. 니켈 가격의 경우 종전대비 높은 수준을 보여줬으나 시장의 관심에 들지 못한 모양새다. 포스코의 12월 주문투입분 가격이 동결로 결정된 가운데 가격 이원화의 골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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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원료비 등 원가는 상승하고 있으나 국내 스테인리스 시장 가격 안정화를 위해 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는 11월 말부터 스테인리스 2소둔 설비를 가동할 예정으로 열연 주문 수주를 재개했으며, 스테인리스 2냉연공장 전체 라인은 당초 계획대로 올해 12월까지 재가동할 예정이다.
포항2열연 복구도 다음달 중순이면 완료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스테인리스 소둔산세공장 복구도 2소둔의 경우 11월 말이면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12월 초 예정보다 좀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2소둔 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1천폭과 1219mm 열연은 포항 내 소둔산세가 가능해져 내수 납기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11월 넷째주 스테인리스 시장은 니켈보다는 환율과 신규 오퍼가격이 이슈로 치고 나왔다. 변동성을 높이고 있는 니켈에 대한 관심보다는 현재 판매가격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오퍼와 환율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었던 것. 이번주 수입업체들의 단가가 한차례 하향 평준화됐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도 존재하고 있지만 약세 기조 전환에 보다 '방점'이 찍히는 모습이다.
중국과 대만의 304 열연의 오퍼가격은 2,500~2,550달러 수준으로 파악됐다. 현재 환율로 환산할 경우 수입원가만 339~346만원 내외다. 최근 유통시장 내 304 열연 수입재 거래가격은 톤당 380~385만원대 수준이다. 열연의 경우 자금 여력이 된다면 수입을 충분히 고려할만한 가격대로 추정된다.
인도 정부는 자국 내 가격과 공급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목적으로 철강 제품에 15%의 수출관세를 부과했다. 그러나 인도 내 철강사들의 지속적인 요청과 실효성 문제 등으로 결국 정부가 수출세 정책을 긴급 철회한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했다. 올해 연말까지 수출세를 유지한다는 인도 정부의 입장에서 좀 더 관세 폐지가 앞당겨진 셈이다.
6거래일 간 LME 니켈의 폭주는 절반의 급등과 절반의 급락으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니켈은 여전히 변동성을 높이는 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3거래일 간 5,180달러가 오르고, 3거래일 간 4,750달러가 내렸다. 올해 3월 광란의 시기를 지나 11월 들어 니켈 가격의 변동성이 다시 높아지자, 거래소에 대한 신뢰 문제도 불거지기 시작했다. 또한 LME 니켈가격을 원가 변동의 기준으로 삼는 것에 대해서도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스테인리스 수입 유통업계의 판매 단가가 일부 인하 조정됐다. 지난주 후반 니켈의 하락세가 나타난 이후 일부 업체들이 환율 약세기조 전환에 따른 판매 여력이 발생하며 선제적으로 단가를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11-4] 시장 및 업계 동향 클리핑
☞ 덕룡, 중국 샹수이·다이난 공장 1개월 간 가동 중단
☞ 인니 정부, NPI 수출제한 조치에 대해 신중한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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