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규모 전력망 확충 계획이 본격화되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송전철탑용 철강재 시장을 두고 정면 승부에 나섰다. 2038년까지 총 70만톤 규모로 예상되는 송전철탑재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양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포스코·현대제철, 한전과 잇단 MOU···시장 선점 경쟁 가시화포스코는 지난 9월 10일, 현대제철은 11월 24일 각각 한국전력공사와 송전철탑용 강재 공급 및 차세대 철탑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달여의 시차를 두고 철강업계 양대 산맥이 한전과 손잡으면서, 70만톤 규모 송전철탑재 시장을
국내 강관 제조 업계가 내년 생산 계획량을 올해보다 10~15% 상향하는 공격적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11월 중순부터 내년도 사업 계획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주요 조관사들은 생산량 목표를 소폭 증가 기조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본지 취재에 따르면 조관 업계의 내년 생산 계획량은 세아제강의 경우 약 90만 톤 전후, 현대스틸파이프는 약 60만 톤 전후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 회사 모두 올해 대비 10~15% 상향된 규모다. 그 외에도 넥스틸·휴스틸·KBI동양철관·금강
중국 경제 구조가 건설·인프라 중심에서 서비스업·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변화하면 철강 소비 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건설 시장 침체로 봉형강 수요는 급감한 반면, 제조업 중심의 판재류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철강 수요에서 건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 제조업 부문의 성장만으로는 전체 수요 감소 폭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중국 GDP 성장과 철강 수요 디커플링과거 중국은 경제가 성장하면 철강 수요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구조였지만, 이제는 이러한 공식이 더는 통하지 않게 됐다. 올해 1~9월
국내 대표 강관 제조 3개사(세아제강·휴스틸·넥스틸)는 지난 3분기에도 각사 전략에 따라 연구 개발 활동을 지속하며 고부가 제품 강화와 공정 혁신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개발비 규모에는 각사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3개 회사 모두 에너지 인프라용 고강도 강관 기술 확보와 자동화 기반 공정 효율화 연구를 공통적으로 확대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세아제강, 안정적 연구비 지출 속 에너지·선박·해양 특화 강관 기술 개발먼저 세아제강의 경우 3분기 연구 개발비로 30억 5,800만 원을 집행하며 안정적 투자 기조를 유지했다. 매출
일본의 관이음쇠 전문 제조 기업 벤칸기공은 자사의 탄소강 용접강관용 관이음쇠 공급 단가를 2026년 2월 출하분부터 15%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벤칸기공 측은 최근 물류비, 전기료, 유지보수비, 부자재비, 인건비 등 각종 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자체적인 비용 절감 노력만으로는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벤칸기공은 생산 라인 합리화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비용 절감에 주력해 왔지만, 외부 비용 증가 폭이 이를 상쇄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커졌다고 덧붙였다.이번 가격 인상 대상은 △일반배관용 관이음쇠
2025년 3분기 국내 철강 상장사들의 경영 실적은 전반적인 매출 둔화 속에서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개선되며 ‘선별적 회복’ 흐름을 보였다.고환율 환경과 원자재 가격 안정 효과, 그리고 고부가 제품에 집중한 대형사들의 선전이 맞물리면서 이익 반등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건설 및 내수 시장 의존도가 높은 업종인 냉연·철근·강관 부문은 여전히 채산성 압박을 벗어나지 못하며 업종별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기준 철강 상장 63개사의 3분기 합산 매출액은 20조 6,0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
금일 중국 상하이 철강시장이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선물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현물시장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다만 비수기 진입으로 수요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이 같은 상승 흐름이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이날 H형강은 톤당 3,410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20위안 상승했다. 고장력선재는 톤당 3,440위안, 철근은 톤당 3,250위안을 각각 10위안 올랐다. 열연은 톤당 3,330위안, 중후판은 톤당 3,330위안, 냉연은 톤당 3,820위안으로 각각 10위안 상승했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확정되면서 산업계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는 감축 압박을 완화하는 동시에 산업구조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 패키지를 내놓았다.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 이하 산업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 이하 기후부)는 11월 25일 2035 NDC 이행을 위한 산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2035 NDC의 수립 결과와 산업계 탄소중립 지원방안을 논의했다.지난 11일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2018년 순배출량 대비 2035년까지 53%~61% 감축하고, 산업부문은 24
KBI그룹의 대구경 강관 종합 전문 제조 기업인 KBI동양철관(대표이사 이곽우)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확대에 따라 구조용 강관 생산량 증대와 매출 향상을 전망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최근 삼성그룹은 향후 5년 간 국내에 45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인 점과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규모를 기존 계획 대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 중 삼성전자는 반도체(DS) 부문에서 평택 캠퍼스에 P5공장을 본격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다.이러한 대규모 반도체 팹 건설에는 배
24일 중국 철강 선물시장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낙관론이 겹치며 상승세를 나타났다. 현물시장도 이에 동조해 소폭 반등했다.이날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에서 철근 선물은 톤당 3,089위안, 열연 선물은 3,295위안으로 각각 전 거래일 대비 32위안, 25위안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시장 심리를 자극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고용시장 둔화를 이유로 금리 인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밝혔고, 차기 Fed 의장 유력
국내 데크플레이트 상장 5개사(덕신이피씨·다스코·원하이텍·제일테크노스·에스와이스틸텍)의 2025년 3분기 실적은 전체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집계 결과 데크플레이트 상장 5개사들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한 1,432억 3,200만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액은 3억 2,200만 원으로 적자 전환, 순손실액 역시 9억 7,200만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0.2%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 악화 배경에는 건설 경기 위축과 수요 침체, 업계 간 가격 경쟁 심화가 주요
11월 하순 국내 업계의 강관 수입은 중국 본토 중심의 흐름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발표된 잠정 수입통관 자료에 따르면, 11월 1일~23일까지 국내 업계의 보통강·특수강을 합친 강관의 총 수입량은 2만 7,398톤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 본토 강관 수입량은 2만 3,991톤을 기록해 전체의 87.5% 비중을 차지했다. 사실상 대부분의 수입 강관이 중국산으로 채워지며 수입 구조의 편중 현상이 뚜렷해졌다.품목별로는 무계목 강관 수입량은 1만 9,002톤으로 전체 수입의 약 69%를 차지했다. 중국 본토에서 1만 6
국내 컬러각관 유통 시장은 건설 경기 침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시세 하락 압력이 한층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이 맞물린 가운데, 월 말 시장 가격은 끝모를 바닥을 향해 내려가고 있다.컬러각관은 주로 건설 분야에서 사용되는 품목으로, 최근 유통 시장 내 재고가 빠르게 누적되고 있다. 컬러각관은 50×50×2T 규격을 중심으로 시세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11월 말 평균 시세는 월 초와 비교해 2만~3만 원 내린 톤당 90만 원 초반대에서 형성되고 있다.컬러각관은 국내 강관 제조 업체들이 직접 생산
인도의 대구경 강관 제조 업체인 '맨 인더스트리(Man Industries India Ltd)'는 사우디아라비아 내 강관 제조 시설 구축을 위해, 아람코 아시아 인디아(Aramco Asia India Pvt. Ltd)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공식 발표했다.맨 인더스트리는 같은 날 BSE(봄베이증권거래소)와 NSE(국가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양사 간 MOU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유효 기간은 5년이라고 밝혔다. 맨 인더스트리-아람코 아시아 인디아 양사는 사우디아라비아 내 최첨단 강관 제조 시설의 구축 가능
금일 상하이 철강시장에서는 일부 품목이 소폭 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선물시장에서 철근과 열연 선물 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이면서 현물 가격동 동반 상승세를 시현했다. 상하이 지역의 고장력선재와 철근, 열연, 냉연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0위안 올랐다. 이외 나머지 품목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한편, 송고 시점 기준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7.11위안을 기록했다.
세아베스틸(대표이사 서한석)은 지난 24일 군산경찰서,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범죄피해자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기탁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세아베스틸 김동혁 지원본부장, 군산경찰서 김현익 서장,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은영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기탁식은 2023년부터 이어진 지역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세아베스틸은 범죄피해자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1,000만 원을 지정 기탁했다. 이로써 세아베스틸은 올해까지 총 30가정을 대상으로 누적 3,000만 원의 지원금을 전달하게 되었다.기탁금은 군산경찰서가 가정폭
중국 철강 유통재고가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재고 소진 속도가 더뎌 재고 압박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강철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11월 중순 중국 21개 도시의 5대 철강재 유통재고는 871만 톤으로 집계됐다. 11월 초순 대비 2.5% 줄어든 수치로 지난 10월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품목별로 보더라도 전반적으로 재고가 감소했으며, 특히 철근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철근 유통재고는 11월 초순 대비 3.7% 줄었다. 열연과 냉연 등 다른 품목 역시 2~3%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상하이·장
중국 대표 철강 생산지인 허베이성이 향후 5년간 추진할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 19일 열린 중국 공산당 허베이성 제10기 위원회 제9차 전체회의에서 허베이성의 제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 건의안이 공식 통과됐다.건의안에는 지난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성과 평가와 함께 다가오는 5개년에 대한 정책 방향이 제시됐다.지난 5년간 중국 공업 도시 허베이성은 신기술, 신산업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제조업의 고급화·스마트화·녹색화를 추진했으며, 그 결과
현대제철이 정부의 국가 전력망 확충 계획에 발맞춰 송전철탑용 원자재 안정 공급에 나선다.현대제철은 24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과 '국가 전력망 적기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정부가 에너지 전환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대규모 전력망 확충 계획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2038년까지 약 70만톤 규모로 예상되는 신규 송전철탑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2038년까지 송전선로 건설물량이 기설 송전선로의 60%에 해당하는 약
21일 중국 철강 선물시장은 단기 공급 축소 기대감에 소폭 반등했다. 다만 현물시장은 품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최근 중국 산둥성 더저우와 안후이성 화이베이가 오렌지색 오염경보를 발동하며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두 지역에서 생산 감축과 디젤 트럭 운행 제한 등 강제 조치를 시행되자 단기 공급 축소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격 상승을 자극했다. 철강사 재고 감소도 가격 상승에 힘을 더했다. 스틸홈(SteelHome)에 따르면 철강사 재고는 이번 주 2.4% 줄어 720만 톤을 기록하며 5주 연속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