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철 스크랩 유통 가격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수도권 철 스크랩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 인천제강소가 26일부터 특별 구매를 모두 회수할 것으로 전했다. 동국제강 인천제강소는 10월 15일부터 철 스크랩 구매 가격을 내렸다. 그러나 경쟁사들의 가격이 유지되면서 입고량이 감소하자 11월 초부터 등급별로 특별구매를 진행해 왔다.

동국제강 인천제강소가 특별 구매를 전액 회수하기로 한 것은 100톤 전기로 보수로 철 스크랩 소비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또 재고가 늘고 있는데 반해 제품 시장 악화로 소비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실질 구매가격을 다시 내리는 것이다.

동국제강 인천제강소의 공식적인 직송 구매가격은 중량A 385원, 기요틴A 365원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10월 중순처럼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 연말을 앞두고 있고, 70톤과 80톤 전기로 보수에 들어갔지만 국산 철 스크랩 수요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가격 인하 보다는 구매량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의 구매가격에 변화가 없다면 시중 유통 가격은 약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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