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이면 나타나는 반짝 상승이 이달에도 되풀이되는 중이다. 공격적인 판매 활동이 잦아들면서 경쟁강도가 완화됐고, 과도하게 낮아진 가격에 따른 시장의 바닥감도 높아진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업계에 따르면 금주 초반 시중 철근 유통가격은 국산 기준 톤당 66만 원(SD400 10mm 기준) 내외로 확인된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톤당 5,000원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수입산은 톤당 65만 원 내외로 조사됐다.미약하게나마 반등이 나타난 이유는 복합적으로 볼 수 있다.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수개월간 지속된 월말 효과다.월초와 중순까지
철근 가공업계에서 업체 대표이사의 '야반도주'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건설경기 침체의 파장이 산업 생태계의 가장 취약한 고리부터 무너뜨리고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특히, 두 사건 모두 2차 하청 가공장에서 발생했다는 점은 불황의 충격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시그널이다."약한 곳부터 무너진다"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부권 소재 한 철근 가공장 대표이사가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수도권 소재 가공장의 야반도주 사건에 이은 두 번째 사례다.두 사건의 결정적 공통점은 모두 2차 하청 가공장이라는 점이다. 우연
중국 건설용 철강재 시장이 좀처럼 수급 불균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감산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더욱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최근 몇 년간 건설용 철강 대표 품목인 철근은 생산 축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마이스틸에 따르면 철근 주간 생산량은 2022년 311만 톤을 정점으로 2023년 266만 톤, 2024년 217만 톤까지 크게 줄었다. 특히 2024년에는 철근 국가표준 정책 변경의 영향으로 생산이 급감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들어서는 약 220만 톤 수준에서 유지되고
11월 하순 들어 철근 수입이 주춤해지기 시작했다. 일주일간 증가량이 2,000톤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전월 동기와 비교해도 수입량이 적다.최근 잠정 수입통관 자료에 따르면 11월 23일 기준 누적 철근 수입량은 6,183톤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9,007보다 2,824톤 부족하다.국가별로는 일본산이 5,289톤으로 전체의 85.5%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나타냈다. 중국산은 894톤으로 14.5%를 기록했다. 이외에 베트남이나 대만 등 기타 국가로부터의 수입은 전무했다.톤당 평균 수입단가는 지난달보다 27달러 상승한 464달러를
수입 철근 재고가 추석 연휴 이후 약 6주 반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일부 건설사향 물량이 들어오면서 재고를 채운 것으로 확인된다.수입 업계에 따르면 24일 기준 인천항 수입 철근 재고는 약 4만 3,000톤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3,450톤 늘어난 양이다. 근래 들어 가장 많은 증감폭이기도 하다.다만 유통시장으로 빠져나갈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금번 입항된 물량 중 상당 부분이 이미 수요처가 정해진 건설사향 물량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이와 관련 수입 업계 관계자는 “수요처가 정해진 물량이 일부 수입됐을
국내 철근 제강업계가 내년도 철근 수요를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상당수 업체들은 내년도 명목수요가 680만 톤에서 최대 700만 톤 중반대 범위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상 현 수준의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특히, 680만 톤 내외를 예상한 제강사들은 “올해 시장 흐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일부 업체가 700만 톤 중반대를 언급했지만, 이 역시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는 범위”라며 보수적 태도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업계는 전반적으로 자연스러운
※ 제목 클릭 시 해당 기사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철근 제강사, 3Q 회복력 제한···업체별 실적 격차 확대국내 철근 전문 제강사들이 2025년 3분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을 이어갔다. 대한제강만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며 선방한 반면, 한국철강과 환영철강공업(이하 환영철강)은 매출 감소와 함께 적자로 전환되며 업체 간 희비가 엇갈렸다.□ 철근3社, 3분기 매출총이익률 1.7%···"판가 폭락에 원가는 버텨"철근 전문 제조사들이 '판매가 급락-원가 상승'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2025년 3분기 주요 3사의 매출총이익률이 1.7%
동국제강이 철근 시장 가격 정상화를 위해 생산 조정에 나섰다. 인천공장 2호 압연라인 대보수 기간 중 가동 예정이었던 제강공장과 1호 압연라인을 추가로 4일간 휴동하기로 결정했다.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오는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인천 제강공장과 1호 압연라인의 추가 휴동을 결정했다.이는 현재 진행 중인 2호 압연라인 대보수 기간(11월 18일~12월 1일, 14일간) 중 내려진 조치다. 포항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전량 코일철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금번 추가 휴동 기간 중 동국제강에서 생산되는 일반 철근은 ‘0’이라
금주 철근 시장은 하락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부분적으로 소폭의 상승세까지 이어진 모습을 보였다.업계에 따르면 금주 시중 철근 유통가격은 국산 기준 톤당 65만 원~65만 5,000원(SD400 10mm 기준) 내외서 형성됐다. 손실부담에 판매를 포기한 수입산의 경우는 톤당 65만 원 수준에서 의미없는 호가만 제시됐다.하락세에 제동이 걸린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가장 먼저 유통가격이 바닥에 닿으면서 과도한 하락세를 경계하는 심리가 확산됐다.나아가 대형 제강사들을 중심으로 내수 공급 축소와 추가 대보수 등 전략
2025년 3분기 중견건설사들이 대부분 실적 개선을 이루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제강을 제외하곤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철근 전문 제강사들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주요 중견건설 8개사, 평균 영업이익률 5% 기록건설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중견건설사들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되거나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실적이 개선된 주요 건설사 3분기 평균 영업이익은 296억 원, 평균 영업이익률은 5%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특히 금호건설,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 등 3개사는 전년 동기 적자
현대제철이 12월부터 철근 내수 공급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포항 공장 비가동과 인천 공장의 수출 전환으로 내수 물량을 줄여 시장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현대제철에 따르면 포항 공장은 지붕 공사로 인해 12월 10일부터 31일까지 비가동에 들어간다. 12월 초에는 작년 계약된 원전용 철근만 생산할 계획이어서 사실상 내수 생산이 중단된다.인천 철근 압연 라인 역시 12월부터 원전용 철근 일부와 전량 수출로 전환한다. 원전용 철근이 수출 규격(ASTM)과 동일해 내수 생산은 전혀 없다.인천 철근 압연라인의 연간 생산능력
11월 중순 철근 수입이 여전히 저공비행 중이다. 비슷한 흐름이 월말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1만 톤을 소폭 초과하는 수준에서 이달 수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최근 잠정 수입통관 자료에 따르면 16일 기준 누적 철근 수입량은 3,942톤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같은 기간 수입량이 2,291톤인 점을 감안하면 소폭 증가했으나 부각되는 양은 아니다.원산지별로 살펴보면 일본산 제품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강세를 드러냈다. 구체적으로 일본산은 3,489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88%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중국산이 453톤 수입됐다.톤당
금주 초반 철근 시장은 과도한 하락에 대한 공포감과 학습효과가 맞물리면서 유통가격이 소폭 반등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판매분 마감가격과 유통가격 간 격차가 톤당 2만 원 이상 벌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가격 방어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업계에 따르면 금주 초반 시중 철근 유통가격은 국산 기준 톤당 66만 원(SD400 10mm 기준) 내외로 형성됐다. 이는 전주 대비 5,000원 상승한 수준이다.수입산 철근도 톤당 65만 원 선으로 전주 대비 5,000원 가량 오르며 국산과 동일한 흐름을 보였다.가격 반등의 배경에는 과도한
국내 8대 철근 제강사의 재고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감소폭이 워낙 미미하고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여전히 과도한 재고 수준이라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본지 조사에 따르면 11월 17일 오전 기준 국내 8대 철근 제강사 합산 재고는 약 36만 5,000톤으로 추산된다. 이는 직전 조사 시점인 11월 초 36만 7,000톤 대비 2,000톤 감소한 양이다.월초 장기연휴로 인해 거래활동이 제한적이었던 10월보다 상황이 나아진 건 사실이지만 11월 들어 공장 가동률도 늘어나면서 재고 소진 속도가 늦춰진 것으로 파악
철근 전문 제조사들이 '판매가 급락-원가 상승'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2025년 3분기 주요 3사의 매출총이익률이 1.7%로 전년 동기(5.3%) 대비 3.6%포인트 급락하며, 올해 1분기(1.2%)에 이어 최근 2년 새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제강, 한국철강, 환영철강 등 철근 전문 3사의 2025년 3분기 합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총이익률은 1.7%에 그쳤다. 2분기(6.8%)의 반등세가 불과 한 분기 만에 꺾이면서 제조 마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형국이다.3분기 매출총이익 66억
수입 철근 재고가 약 4년 5개월 만에 4만 톤 미만으로 줄어들었다.수입 업계에 따르면 17일 기준 인천항 수입 철근 재고는 39만 6,000톤으로 지난주 대비 3,050톤 감소했다. 수입 철근 재고가 4만 톤이 채 되지 않는 수위까지 낮아진 건 지난 2021년 6월 중순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다.지속되는 내수 부진으로 인해 손실 부담이 커진 수입업계가 신규 계약을 진행하지 않으면서 5주 연속 재고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업계에서는 추후에도 수입 여건이 개선되기 어렵다는 평가를 내리는 중이다. 특히, 기존 재고도 판매에 난항을
국내 철근 전문 제강사들이 2025년 3분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을 이어갔다. 대한제강만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며 선방한 반면, 한국철강과 환영철강공업(이하 환영철강)은 매출 감소와 함께 적자로 전환되며 업체 간 희비가 엇갈렸다.생산량과 가동률도 제각각 다른 모습을 보이며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철근 가격과 철 스크랩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며 스프레드 개선도 제한적이었다.대한제강만 흑자 유지···한국철강·환영철강 적자전환3분기는 전통적인 건설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철근 제강사들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흐름
※ 제목 클릭 시 해당 기사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철근∙철스크랩 스프레드, ‘31만원’ 붕괴···수익성 한계치 도달철근과 철 스크랩 간 가격 스프레드가 연중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면서 제강사들의 수익성이 바닥을 치고 있다. 특히 실제 판매가를 기준으로 하면 스프레드는 신저점을 경신하고 있어, 제강사들의 가격 조정 조치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10월 H형강 ‘원칙마감’ 단행···유통업계 충격 ‘일파만파’현대제철이 10월 H형강 판매분에 대해 고가 마감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
한국특강이 2025년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14일 한국특강이 공시한 2025년 3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1,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5,88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2% 늘었다.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 동기(5억원) 대비 17.3% 감소했다. 하지만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34억원 대비 261.8% 급증했다.순이익은 1억원으로 전년 동기 11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1~3분기 누적
환영철강공업이 2025년 3분기에도 영업적자를 이어가며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환영철강공업이 공시한 2025년 3분기(별도 기준)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8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2,77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8% 줄었다.영업손실은 9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7억원 적자에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1~3분기 누적 영업손실도 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16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순손실은 35억원으로 전년 동기(43억원 흑자)보다 182.8% 악화됐다. 1~3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