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도가 포항 등 남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복구 작업이 추석 연휴 기간 계속됐다. 조업 정상화까지는 앞으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연휴 기간에는 전기 기술 인력의 긴급 투입 등 경상북도와 포항시, 해병대 등 포항제철소 피해 복구 작업이 신속하게 전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동을 멈춘 바 있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2, 3, 4고로 가운데 지난 10일 3고로는 정상 가동된데 이어 12일에는 4고로가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 이어 13일에는 2고로가 정상 가동될 예정인 가운데 회사 측은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추석 연휴 직전인 9일 오후 ‘포항제철소 긴급 복구를 위한 수리 인력 지원 요청’ 공고를 낸 뒤, 연휴가 시작되는 10일부터 12일까지 비상 전기 수리 인력을 모집한 바 있다.
각 공정별 전기 시설물(모터, 차단기, 판넬 인출 등) 수리 인력을 모집해 일당 125만원의 파격적인 임금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포항제철소 공단협의회에 채용 문의가 빗발치기도 하는 모습이 연출된 바 있다.
이후 연휴가 끝난 9월 13일부터는 전국에서 모여든 비상 인력들이 각자의 회사로 돌아가는 터라 인력 수급이 어려워지게 됐고, 포스코 측은 다시 11일 오후 ‘수해복구 전기 기술자 모집’ 공고를 내고, 5년 이상 경력을 가진 만 65세 미만의 △전기 정비 업무 유경험자 △전기공사 시공기술자 △전기판넬 제작 유경험자를 모집하기에 이르렀다.
추가 모집 인원들의 근무 기간은 9월 13일부터 약 3주로 숙식 포함(세금공제전) 평일 낮 일당 25만원, 주말 낮 일당 37.5만원의 임금을 지급한다.
포스코 측은 “고객사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광양제철소의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고객사 긴급재 광양 전환 생산 우선 대응, 보유 중인 재고의 고객사 판매 등 고객사 신속 대응을 위한 비상 출하 대응반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관련 철강 업계는 이번 포항제철소 피해 복구 상황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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