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9월 14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철강산업 피해 관련 '철강 수해 복구 및 수급점검 TF 가동'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9월 14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태풍 힌남노에 따른 철강산업체들의 피해와 관련 '철강 수해 복구 및 수급 점검 TF 가동'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태풍 ‘힌남노’로 인해 철강산업이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수해 현장 복구를 총력 지원하고 수요산업 및 수출입으로의 파급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강 수해복구 및 수급 점검 TF’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산업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해당 TF는 9월 14일 수요일 17시에 포스코, 현대제철, 한국철강협회, 한국무역협회 등과 제1차 회의를 개최해 TF 활동을 개시한다. 또한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철강수급 조사단’도 금주 중 구성해 TF와 공조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1차 회의에서는 △포항 철강국가산업단지 복구 현황과 애로사항 △자동차·조선 등 수요산업의 철강재 수요 현황 및 전망 △철강재 수출입 동향 및 향후 전망 등을 논의한다.

포스코∙현대제철 등 참석 기업은 조속한 피해 복구에 주력하고 수요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국내 수요산업의 영향을 최소화할 것임을 밝히는 한편, 복구 물품 조달과 주 52시간제도의 한시적 완화 등 복구 과정상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해당 TF 가동과 함께 금주 중 구성되는 민관합동 ‘철강수급 조사단’을 통해 정확한 피해 상황 파악, 현장 복구 지원 및 철강 수급 영향에 대한 전문가 진단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강재는 ‘산업의 쌀’이라 불릴 만큼 모든 산업에 중요한 자재인 만큼 해당 조사단을 통해 철강재 생산 정상화 시기 등을 정확히 예측하고 산업의 공급망 안정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취지이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이날 TF 회의에 앞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포항의 철강 산업체들의 피해는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힌남도가 충분히 예보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큰 피해가 발생된 것에 대해 중점적으로 따져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철강을 비롯한 많은 산업들이 노후 설비를 중심으로 가동되는 만큼 이번 피해를 반면교사 삼아 산업계의 재난경고시스템 보완 등 필요사항을 점검할 것이며 포항 철강산단 내 다수 기업들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현장별로 맞춤 지원하는 방안과 함께 철강재 수급 대응 방안 수립 등 TF를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14일 현재 고로 3기와 파이넥스(FINEX) 2기 등 총 5기를 정상 가동했으며 일부 제강, 연주 설비 재가동을 통해 철강 반제품(슬라브)의 생산을 재개했다. 특히 압연 라인의 경우 지하 시설물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차관은 “업계에 따르면 경기 침체에 따른 재고가 있어 당장 수급의 문제는 걱정할 상황은 아니지만 포항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제품이 있어 업계와 협의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 차관은 이번 태풍 피해로 인해 포스코 포항제철소 완전 정상화까지 소요 기간을 묻는 질문에 대해 “고로는 정상화가 다 되었지만 열연2공장의 경우 최대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스테인리스 등 다른 부분들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정상화 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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