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체절소가 10일 3고로 가동을 재개한데 이어 12일에는 4고로와 2고로를 순차적으로 정상 가동했다. 사진은 2연주공장에서 철강 반제품인 슬라브를 생산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 포항체절소가 10일 3고로 가동을 재개한데 이어 12일에는 4고로와 2고로를 순차적으로 정상 가동했다. 사진은 2연주공장에서 철강 반제품인 슬라브를 생산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 포항체절소가 고로 3기 및 일부 제강 공장 정상 가동으로 철강 반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 10일 3고로, 12일에는 4고로와 2고로가 순차적으로 정상 가동에 돌입해 포항제철소 모든 고로가 정상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포스코는 12일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을 제강 공정에서 처리하기 위한 제강 및 연주설비 복구에 집중해 제강 공장의 경우, 전로 총 7기 중 4기와 연주 총 8기 중 4기를 이날 재가동했다.

냉천 인근에 위치해 범람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압연라인은 복구작업이 한창으로 압연라인의 배수 작업은 80% 정도 마무리됐다. 우선 가동이 필요한 1열연공장과 3후판공장은 배수가 완료되어 전원 투입을 시작했지만, 압연라인 지하시설물 복구가 마무리 되어야 정확한 피해규모 추산 및 압연라인 복구/가동 계획이 수립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국내 철강 수급 안정화 및 고객사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늘부터 비상출하대응반을 가동한다. 보유 중인 재고의 신속한 출하로 고객사 수급 안정화에 최우선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포스코는 수리일정 조정 등을 통해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고객사 긴급재는 광양제철소 전환생산을 통해 우선 대응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장기간 복구상황이 이어지면서 안전 경각심이 자칫 약화되는 등 잠재 위험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안전위험 감소를 위해 작업 단위별로 책임자를 선정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침수 후 설비 재가동에 따른 전기 감전, 가스 누출 등 중대 위험에 대해 교육실시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2일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배수와 진흙제거 작업이 한창인 전기강판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2일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배수와 진흙제거 작업이 한창인 전기강판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12일에도 포항제철소 현장을 찾아 이번 제철소 침수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냉천 범람 지역을 우선 둘러보고, 여전히 배수와 진흙제거 작업이 한창인 압연라인을 집중 점검했다. 최정우 회장은 스테인리스 제강 공장, 전기강판 공장, 선재 공장, 3고로 등을 차례로 돌아보며 직원들을 일일이 격려하고 복구활동에도 함께 참여했다.

최정우 회장은 “복구 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며, 서두름 없이 규정된 절차에 철저히 입각해 복구작업에 임해 달라”라며 안전 최우선 작업을 강조하는 한편 “냉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와 복구 과정에서 제철소를 지키고 살리기 위해 보여준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