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생산시설 복구 및 철강 제품 생산이 시장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포스코는 개별 압연라인에 대한 완벽한 복구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나 슬라브 생산 및 비축, 판매를 위한 제선 및 제강라인 복구는 이달 중순 완료를 목표로 복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포스코는 최근 침수피해로 중단됐던 스크랩 입고를 오는 13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공정 정상화 이후 제강공정에 사용될 스크랩 재고를 조기에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13일부터 통상적인 양으로 입고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이달 중순에는 제강라인 복구 및 가동이 이뤄지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강라인 복구는 결국 슬라브 생산으로 연결되는 것이니 만큼 슬라브 생산은 이달 중순부터 재개되면서 광양제철소로의 전환 생산이나 압연라인 복구 이후 제품 생산을 위한 비축용으로 활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포스코는 휴풍중인 포항제철소 고로 3기를 오는 10일경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시킨다는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침수피해를 입었던 선강변전소는 8일 오전중 정상화시키고, 담정수설비 및 LNG발전도 9일까지 차례로 정상화해 고로 조기 가동에 필요한 스팀과 산질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압연 변전소 역시 오는 10일까지 정상화해 제철소 전력 복구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 같은 전력 복구가 완료된 이후에는 휴풍을 마친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받아 제강 공장도 처리할 수 있도록 연계해 추석 연휴 기간내 가동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포항제철소 동쪽 냉천 범람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공장이 열연, 후판과 선재 공장 등 압연라인이기는 하지만 상공정 피해 복구 속도를 살펴본다면 당초 시장예상보다 빠르게 제품 생산 및 가동이 가능해질 수도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회사측은 조기복구 가능성 여부에 대해 현재 복구계획에 따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아직 공장별 제품 생산 가동일정 등이 확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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