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가 국내 열연제품에 대한 반덤핑(AD, Anti-Dumping) 조사에 따른 고객사의 철강 소재 수급 우려를 해소하고, 철강 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사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고객사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고탄 재압연·재료관 제조 중소·중견기업 8개사와 열연제품 상생 간담회를 개최했다. 고객사와의 지속 가능한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네트워크 셰어링(Network Sharing)을 통한 수출 확대와 통상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됐다.
네트워크 셰어링은 포스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 인프라와 인지도가 부족한 고객사의 수출 신규 수요를 공동 개발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철강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고객사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고탄 재압연사 관계자는 “포스코와의 협업으로 거래 이력이 없던 해외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K-철강 원팀의 저력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였다”고 네트워크 셰어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글로벌 무역통상 이슈와 관련된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최근 국내에서 진행 중인 저가 수입 열연제품 AD 조사가 고객사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공동으로 점검하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뿐만 아니라, 포스코는 다양한 방면에서 고객사와의 상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선 8월 13일에는 포스코 지정 8개 열연 가공센터 임직원과 상생 협력 워크숍을 열고, 열연 AD 상황에서 중소 고객사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수요 산업 지원을 위한 철강업계 차원의 공동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어 9월 9일에는 중소구경 12개 강관사를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해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열연 AD 제소에 따른 수입산 소재 대체 및 국내 철강 소재 수급 우려를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포스코는 판매, 생산, 기술, 품질 등 다양한 부서가 참여하는 전사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급 차질을 방지하고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즉시 대응 가능한 강종은 신속하게 공급하고, 추가 협의가 필요한 강종은 생산 일정 및 품질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공급 전략을 수립해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최소 주문량으로 인해 투입이 어려웠던 주문 건은 발주 기준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기존에 생산하지 않던 강종은 연구소와의 기술 개발을 통해 공급 체제를 구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열연 AD 상황에서 철강 소재 공급 불확실성 해소 및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과 유연한 대응을 통해 국내 철강 산업의 강건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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