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내달 중순부터 유통시장에 공급하던 ‘수입대응재’ GS400 주문을 중단하고 정품 판매에 집중하기로 했다. 중국산 저가 후판이 사실상 잠정관세와 최종 판정을 거쳐 차단되면서, 유통시장 내 정품 중심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앞으로 GS400 대신 JIS 규격 SS400을 유통향으로 공급하고, SS275·SM355 등은 주문생산 방식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열연·후판에 이어 냉연 가격 인상도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의 인상 조치에 이어 동국씨엠, 세아씨엠, 그리고 지난주에는 KG스틸까지 톤당 3만~5만 원 수준의 가격 인상 공문을 잇따라 발송했다. 누적된 원가 부담과 시장 가격 정상화 필요성이 맞물리면서, 그간 시황 부진으로 억눌려 있던 판매단가를 회복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진 결과다.
또한 기획재정부는 지난 23일부터 일본과 중국산 열연 제품에 대해 최대 33%대의 잠정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9월 말 수입 열연 물량은 8만 톤 수준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편, 한국 스틸데일리, 중국 마이스틸, 일본 철강금속신문, 인도 스틸민트 등 아시아 주요 철강 전문 언론사가 공동 주최한 ‘2025 아시아스틸포럼(ASF)’이 9월 24일 일본 힐튼 도쿄 오다이바 호텔에서 개막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ASF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철강 콘퍼런스로, 철강 및 금속 리사이클링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성장 전략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행사에는 중국, 일본, 인도, 한국 등지에서 20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열띤 논의를 나눴다.
※ 제목 클릭 시 해당 기사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포스코, 내달 중순 '후판 수입대응재' 주문 중단...정품 판매 집중
포스코가 저가 중국산 후판에 대응하기 위해 유통시장에 공급해온 수입대응재 GS(General Structural Steel)400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정품 판매에 집중하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10월 중순부터 GS재 주문 접수를 중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1월 중순이면 GS400 생산과 공급이 모두 종료될 전망이다.
▢ 日·中산 열연 잠정관세 여파에 수입량은 ‘바닥’
9월 말 국내로 유입된 수입산 열연이 8만 톤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일본산 열연에 대한 잠정관세 부과 가능성이 커지자 수요가들이 수입 물량을 크게 줄인 영향이다. 본지가 입수한 통관 자료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21일까지 국내에 반입된 수입산 열연광폭강대(이하 열연)는 총 7만 7,13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 빗발치는 냉연도금 인상 공문...‘가격 정상화’ 불가피
포스코가 지난 9월 출하분부터 냉연도금재 일부 품목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주요 단압밀들이 10월 출하분부터 본격적인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누적된 원가 부담과 시장 가격 정상화 필요성이 맞물린 결과다.
▢ 동남아산 열연 오퍼價 소폭 인상...“유럽향 확대·잠정관세 반영”
이번 주 동남아산 한국향 열연 오퍼 가격이 소폭 인상됐다. 수입업계는 동남아 밀들의 유럽향 수출 증가와 국내 시장 불확실성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베트남산 열연 오퍼가격은 전주 대비 2달러 오른 톤당 530달러(CFR)를 제시했다. 선적 시점은 지난주 대비 약 보름 정도 밀린다.
▢ 기재부, 日·中산 열연 잠정관세 부과 결정...9월 23일부터
기획재정부가 일본과 중국산 탄소강 및 합금강 열간압연제품(이하 열연)에 대해 잠정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기재부는 고시를 통해 오는 9월 23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4개월간 일본과 중국산 열연에 잠정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 [2025 ASF] ‘아시아스틸포럼’ 일본 도쿄서 개막...200여 명 참석
2025 아시아스틸포럼(ASF)이 9월 24일부터 3일간 일본 힐튼 도쿄 오다이바 호텔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ASF는 철강 및 금속 리사이클링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성장 전략을 집중적으로 조망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철강 콘퍼런스다. 이번 행사는 24~25일 이틀간 포럼 세션을, 26일에는 일본 내 주요 스크랩 및 자원 재활용 기업을 방문하는 플랜트 투어가 진행됐다.
관련기사
- [8월 판매] KG스틸, 냉연도금재 전월비 6.4%↑
- [8월 판매] 포스코 냉연도금재 판매 감소…수출 부진이 주원인
- 포스코그룹, 해상풍력 재생에너지 산업 선도 위해 그룹 시너지 결집
- [무역통계] 8월 컬러강판 수출입 동반 감소
- [무역통계] 8월 TP 수출입 모두 뒷걸음질
- [무역통계] 8월 EGI 수출 부진…수입은 급증
- 포스코, 열연 고객사와 상생 간담회 개최...생태계 발전 모색
- 광양제철소, '열간 슬라브 연속 압연율 증대'로 100억 비용 절감
- 후판 3사, 4개월 연속 내수 50만 톤대 유지...8월 53.5만 톤
- [무역통계] 8월 GI 수출 늘고 수입 줄어…엇갈린 흐름
- [2025 ASF] 일본 스크랩 야드, 수출 최전선을 가다
- [2025 ASF] 글로벌 스크랩 시장 동향과 각국의 대응 전략
- [2025 ASF] 동경제철, 스크랩 해외 유출 막고 국내 자원순환 강화 전략 外
- [2025 ASF] 아시아 시장, 경기 둔화와 탈탄소 전환의 기로에서
- [2025 ASF] 그린스틸을 향한 韓·中·日·印의 전략과 도전
- [2025 ASF] ‘아시아스틸포럼’ 일본 도쿄서 개막...200여 명 참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