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율 급등으로 동남아산 열연강판 오퍼가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이달 말 국내 입항 예정인 인도네시아 구나완과 베트남 호아팟 제품이 12월 국내 유통시장에서 맞붙을 전망이다.이번에 국내로 유입되는 물량은 베트남산 열연 약 8,000톤, 인도네시아산 약 6,000톤 규모로 추정된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두 제품 모두 처음으로 국내 유통용 판매에 투입되며, 통관 및 가공 과정을 거쳐 12월 중순경부터 시장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수입업계는 이번 물량이 실수요보다는 유통 중심 투입이라는 점에서 “물량 경쟁보다는 품질 비교가 관건이 될
정부의 대규모 전력망 확충 계획이 본격화되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송전철탑용 철강재 시장을 두고 정면 승부에 나섰다. 2038년까지 총 70만톤 규모로 예상되는 송전철탑재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양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포스코·현대제철, 한전과 잇단 MOU···시장 선점 경쟁 가시화포스코는 지난 9월 10일, 현대제철은 11월 24일 각각 한국전력공사와 송전철탑용 강재 공급 및 차세대 철탑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달여의 시차를 두고 철강업계 양대 산맥이 한전과 손잡으면서, 70만톤 규모 송전철탑재 시장을
중국 경제 구조가 건설·인프라 중심에서 서비스업·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변화하면 철강 소비 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건설 시장 침체로 봉형강 수요는 급감한 반면, 제조업 중심의 판재류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철강 수요에서 건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 제조업 부문의 성장만으로는 전체 수요 감소 폭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중국 GDP 성장과 철강 수요 디커플링과거 중국은 경제가 성장하면 철강 수요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구조였지만, 이제는 이러한 공식이 더는 통하지 않게 됐다. 올해 1~9월
정부가 중국산 탄소강 후판에 24일부터 5년간 27.91~34.10%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통관 실적 분석 결과, 잠정관세 부과 기간 동안에도 중국산 수입 물량은 예상만큼 큰 폭으로 줄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본지가 입수한 통관 자료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23일까지 국내로 반입된 수입산 중후판은 총 12만 57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하락한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국가별로 보면 중국산 물량은 6만 8,945톤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 들어왔으며, 이어 일본산 4만 1,029 인도네시아 8
남부지역 철 스크랩 시장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단기 고점을 찍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제강사별 구매 정책이 엇갈리면서 수익성 개선과 중하부상을 관리해야 하는 유통업체들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대한제강과 와이케이스틸은 10월 하순에 계약과 특별구매를 모두 회수하면서 실질 구매가격이 약 30원/kg 정도 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기간 한국특강은 약 10원 정도 계약 가격을 내렸고, 반대로 한국철강은 경쟁사와의 구매가격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주에 계약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강사별 가격 정책은 하루 입고량에
철근 가공업계에서 업체 대표이사의 '야반도주'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건설경기 침체의 파장이 산업 생태계의 가장 취약한 고리부터 무너뜨리고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특히, 두 사건 모두 2차 하청 가공장에서 발생했다는 점은 불황의 충격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시그널이다."약한 곳부터 무너진다"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부권 소재 한 철근 가공장 대표이사가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수도권 소재 가공장의 야반도주 사건에 이은 두 번째 사례다.두 사건의 결정적 공통점은 모두 2차 하청 가공장이라는 점이다. 우연
제강사의 1~9월 철 스크랩 구매 실적이 공개됐다. 눈에 띄는 몇 가지 포인트에 대해 살펴보았다. 제강사의 평균 구매가격은 수입과 국산 스크랩 구매 총액을 구매량으로 나눈 값이다. 다만 세아베스틸과 한국특강, 한국철강, 환영철강은 국산과 수입을 분리해서 발표했다. 동국제강은 대체로 철 스크랩이지만 선철이 포함돼 있다. 대부분 철 스크랩을 기준으로 하지만 세부적으로는 기준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일대 일 비교는 착시를 낳을 수 있다. [편집자 주]Q> 지역간 가격차 변화는?수도권과 남부 지역 사이의 가격차가 수년간 축소되어 왔지만 최근
국내 상장 냉연 단압 3사(동국씨엠, KG스틸, 포스코스틸리온)가 올해 3분기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내수 부진 속에서 수출이 전체 판매의 절반 수준을 유지해왔던 만큼, 미국발 관세 리스크와 세계 각국의 반덤핑 조치 등 글로벌 통상 압력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업체별 실적을 보면, 동국씨엠은 적자로 전환했다. 별도기준 3분기 매출액은 4,851억 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52억 원, 순손실 2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지만, 직전 분기와
국내 철근 제강업계가 내년도 철근 수요를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상당수 업체들은 내년도 명목수요가 680만 톤에서 최대 700만 톤 중반대 범위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상 현 수준의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특히, 680만 톤 내외를 예상한 제강사들은 “올해 시장 흐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일부 업체가 700만 톤 중반대를 언급했지만, 이 역시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는 범위”라며 보수적 태도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업계는 전반적으로 자연스러운
국내 주요 특수강 상장사들의 2025년 3분기 성적표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전방 산업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기업은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반면, 일부는 적자 전환하거나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희비가 교차했다.고환율·고금리·고유가 등 삼중 부담이 지속된 가운데 건설·기계 등 내수 수요 회복이 더뎌지면서 원가 부담이 지속됐고, 이에 따라 중소형사는 적자 기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제품 믹스와 비용 효율화에 집중한 일부 대형사는 수익성을 방어하며 차별화된 성과를 보여줬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
동국제강이 철근 시장 가격 정상화를 위해 생산 조정에 나섰다. 인천공장 2호 압연라인 대보수 기간 중 가동 예정이었던 제강공장과 1호 압연라인을 추가로 4일간 휴동하기로 결정했다.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오는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인천 제강공장과 1호 압연라인의 추가 휴동을 결정했다.이는 현재 진행 중인 2호 압연라인 대보수 기간(11월 18일~12월 1일, 14일간) 중 내려진 조치다. 포항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전량 코일철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금번 추가 휴동 기간 중 동국제강에서 생산되는 일반 철근은 ‘0’이라
중국 주요 상장사들의 2025년 3분기 경영실적이 발표됐다. 매출액은 업체별로 엇갈렸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하거나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고부가 제품 확대, 제조 효율 개선, 체질 전환 등이 실적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난징그룹 상장사인 난징강철주식회사(난강)의 경우 영업이익률 6.2%를 기록하며 바오산강철주식회사(바오강)의 영업이익률(5.6%)를 추월하며 탄탄한 수익성을 과시했다. 특수강 부문의 실적 개선이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철 스크랩 수급이 지역별로 온도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주요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를 조사한 결과 대체로 재고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개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는 91만 3,000톤으로 전주 92만 톤보다 7,000톤 감소했다. 11월 첫째 주 93만 톤과 비교하면 1만 7,000톤 적다. 스틸데일리가 집계하는 7개 제강사의 재고는 69만 8,000톤으로, 11월 첫째 주 71만 3,000톤 이후 2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11개 제강사 기준 봉형강용 스크랩 재고는 59만 2,000톤으로 전주 대비 3.1% 줄었
11월 초 대만 CSC의 한국향 열연 오퍼로 촉발된 저가 공세가 최근 들어 다소 소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당시 대만산 물량이 공격적인 가격에 상당 부분 계약되며 국내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으나,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60원을 넘어서면서 수입업계 전반에서 관망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환율 부담이 커지면서 동남아 주요 밀들은 자국 내 가격 수준에서 오퍼를 내는 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적극적인 가격 인하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CSC는 11월 초 한국향 열연(SS400, 1월 선적)을 톤당 505달
세아베스틸지주가 전방산업 침체와 무역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항공·방산·특수합금 등 고부가 소재 중심의 성장 축을 확립하는 한편, 적극적인 반덤핑(AD) 대응으로 내수 시장을 방어하며 향후 수요 회복 국면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전략이다.최근 산업 환경은 변곡점을 맞았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국 철강업계의 구조조정이 맞물린 가운데, 항공·방산 시장은 구조적 성장세에 진입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이러한 대외 변수를 기회로 삼아 ▲고부가 소재 비중 확대 ▲내수 시장 방어 ▲해외 생산거점
수도권 철 스크랩 시장이 단기 고점을 찍고 보합 혹은 약보합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동국제강과 환영철강은 18일과 21일 실질 구매가격을 내린다. 관련 업체들에 따르면 동국제강 인천제강소는 기요틴 구매가격을 kg당 10원 내린다. 가격 인하 방식은 특별 구매 회수여서 기준 가격에는 변화가 없다. 동국제강 인천제강소는 최근 2주간 등급별로 10원~20원의 특별 구매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요틴 등급 특구 회수로 종전 가격으로 돌아간 것이다.환영철강은 주간 인센티브를 내린다. 평균 약 5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센티브 축
국내 스테인리스 시장에서 이례적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2021년 9월 반덤핑 관세와 연간 수입쿼터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중국산 스테인리스 평판압연제품의 연간 쿼터가 전량 소진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티스코의 물량 소화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업계에서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최근 업계가 파악한 중국산 스테인리스(관세부과 대상 제품) 누적 통관량은 10만 톤대에 머무른 것으로 추산된다. 연간 티스코 배정량인 약 13만 톤과 비교하면 약 2~3만 톤의 잔량이 남아 있는 셈이다. 남
일본 및 중국산 열연에 대한 잠정관세가 발효된 이후에도 월 평균 10만 톤 수준의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산 열연이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만산 열연이 국내 수입국 2위 자리를 사실상 굳히는 모양새다.본지가 입수한 통관 자료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14일까지 국내로 반입된 수입산 열연광폭강대(이하 열연)는 총 8만 6,889톤으로 집계됐다.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이달 수입량은 10만 톤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참고로 최근 열연 수입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7월 31만 4,000톤, 8
국내 대표 강관 3개사(세아제강·휴스틸·넥스틸)의 3분기 성적표는 소재 가격 하락이라는 동일한 환경 속에서도 극명하게 엇갈린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관 원가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열연 소재 가격이 일제히 낮아졌지만, 수익성 개선 폭은 회사마다 큰 차이를 보였다. 제품 구성과 수출 시장 의존도, 판매 물량 확보력이 실적을 좌우한 분기였다는 평가가 나온다.본지가 국내 강관 제조 3개사의 3분기 소재·강관 가격 흐름을 분석한 결과, 소재 가격은 3개사 모두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업체별로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업계가 생존을 위한 원가 절감에 한창이다. 원가 절감의 핵심으로 지목된 것이 철 스크랩과 전기다. 제강사 관계자는 “제강원가의 대부분이 철 스크랩과 전기여서 이 두부분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수익성에 직결된다”고 말했다.제강사마다 최적의 철 스크랩 배합비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A사의 경우 최근 선반설 장입 비중을 기존 대비 5%포인트 높였고, B제강사는 기피하던 경량 압축 비중을 확대했고, C제강사는 중량A 중 제강공장에서 기피하던 철근말이 비중 생산과 협의해 확대하는 등 가격이 싼 스크랩을 넣고 생산성을 유지하는 방법 찾기에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