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2주차 스테인리스 시장은 니켈과 환율의 동반 약세장 속 일부 업체들의 단타식 수입 코일 판매 영향으로 혼란스러운 한 주를 보냈다. 일회성 헤프닝으로 마무리된 것처럼 보이는 수입재 단가 인하는 판매가 부진한 시장을 뒤숭숭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수요 회복의 기미가 나타나지 않는 시점에서의 특가는 과거에서도 그랬듯 시장의 심리와 가격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주의 경우는 구정 연휴를 앞두면서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에서 복귀하자마자 월말로 진입하게 되기 때문에 이번주에도 판매 경쟁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주 변수는 3월적 한국향 오퍼가격의 윤곽과 환율 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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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산 스테인리스의 국내 유입 물량이 중국에 이어 인니와 대만을 모두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중국 용진의 베트남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이 지난해 3월 첫 생산에 들어가면서 수출 시장 공략에 나선 점과 베트남 제품이 국내 스테인리스 반덤핑 규제 대상이 아닌 점과 베트남산의 유럽과 미국향 수출 감소 영향이 주효하게 작동했다.
올해 대다수의 업계는 ‘성장’ 중심의 경영보다는 ‘안정’에 초점을 맞추면서 기초 체력을 비축해간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업체들의 경우 올해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다소 보수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전했다.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스테인리스 업계는 ▲ 안정 ▲ 생존 ▲ 리스크 관리 ▲ 매입선 다변화를 올해의 핵심 전략 키워드로 제시했다.
청산이 LME(런던금속거래소), SHFE(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통용되는 정제니켈(refined nickel metal)의 생산량을 확대함으로써 다시금 니켈 시장을 흔들려 하고 있다. 만약 청산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2022년 약 18만 톤이었던 중국 정제니켈 생산량이 두 배로 늘어날 것이며 전세계 정제니켈 생산량은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유통시장은 일보 후퇴와 일보 전진을 거듭하며 답답한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1월 초순을 지난 유통시장의 거래가격도 수입재를 필두로 약세장으로 펄럭이기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의 약세장 지속 영향과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구정 연휴로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바닥시장의 경우 재고 비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주로 저가 오퍼에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판매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수입재와 냉연사 제품을 중심으로 단가가 월초보다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1월 둘째주 스테인리스 유통시장은 수입재를 중심으로 한 '묵직한 한방'으로 시끄러운 한 주를 보냈다. 낮은 가격대로의 매입 희망은 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매입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연초부터 대다수 업체들이 1월 판매단가를 하향 조정했지만 수요가들의 반응은 크지 않았다. 그러자 일부 업체들이 수입재를 중심으로 낮은 가격대를 제시하면서 물량이 쏠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1-2] 시장 및 업계 동향 클리핑
☞ "우리는 이 시장에 진심이다."- 황금에스티 김상현 전무
☞ 호텔페어 참가한 황금에스티의 "STEEL the SHOW"
☞ 태남글로벌, 티스코産 BA재로 가전·싱크 시장 정조준
☞ <인사> 포스코 STS 마케팅실 팀리더급 보직 조정
☞ <인사> 포스코 STS 마케팅실·해외법인 인사 "변화 폭 커져"
☞ 대만 정부, 러시아·벨로루시에 304·316 STS 수출 금지
☞ 영국 GCH, 니켈 현물거래 플랫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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