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스크랩 수입가격이 지난해 중반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INI스틸은 지난 5일 유럽의 Castillo와 4만5,000톤 철스크랩 수입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물량은 HMS No.1 75%, HMS No.2 25%이며 평균 계약가격은 톤당 328달러이다. HMS No.1을 기준으로 할 때 톤당 329달러를 다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월 중순 동국제강이 마지막 계약한 톤당 343달러에 비해 톤당 14달러 가량 하락한 것이다. 계약가격 기준으로 지난해 중반 이후 처음으로 수입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여진다.

제강업계는 유럽산 카고의 하락은 철스크랩 가격이 꼭지점을 지나고 있다는 반증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수출 규제 등으로 터키의 유럽산 철스크랩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확보했던 철스크랩 재고가 터키의 구매량이 당초 예상을 밑돌면서 재고 부담을 느낀 Castillo의 판매로 보는 경향도 강하다.

업계 관계자는 “계약 가격 기준으로는 하락한 것이 분명하다”며 “국제 철스크랩 가격이 하락 안정을 찾을지는 좀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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