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자원협회가 표류하고 있다. 임순태 회장이 2연임을 마치고 새로운 회장을 선임해야 하지만 선임에 실패했다. 회장을 하겠다는 인사가 없어서다. 지난달 정기총회에서는 협회 해산까지 언급될 지경에 이르렀고, 4월 중에 임시 총회를 열어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지만 아직 마땅한 인사를 찾지 못한 눈치다.꼭 회장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업계를 대표할 얼굴도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 현재의 철 스크랩 산업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아 관계자들조차 몹시 씁쓸해 하는 것 같다.# 철 스크랩 산업은 전환기에 있다. 철강산업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탄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추천이 8일 마무리 되었다.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회장 후보로 추천했고,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회장 후보 선출 과정은 포스코가 극복해야 할 과제를 명징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복기가 필요하다. 선출 과정을 보면 1) 최정우 회장이 임기 만료 전 사퇴로 흑역사를 이어갈 것인가(?)로 시작해 2) 최 회장이 3연임에 도전할 것인가(?)로 이어졌다. 3) 회장 후보 선출 방식이 바뀌면서 최 회장이 자연스럽게 후보 중 한 명이 될 가
# 지난해 11월 17일,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며 '오픈AI'를 이끌던 '샘 올트먼'이 대표에서 해임되면서 전세계가 떠들썩했다. 이사회는 올트먼이 이사회와의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가 책임을 다하는데 방해가 되었기 때문에 해임한다고 밝혔다. 49%의 지분을 보유한 MS는 해임 결정 1분 전에 알았다고 한다.이사회의 결정에 대해 임직원 770명 중 500명이 반대하고, 복귀를 요구하는 내용의 공개 서한을 이사회에 보냈다. 임직원들은 "이사회가 사임하지 않을 시 올트먼과 함께 회사를 떠나겠다"고 이사회를 압박했다.MS 등 주요
일본의 철 스크랩 수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일본 간토철원협동조합은 16일 입찰에서 1건 1만 5,000톤을 톤당 5만 3,081엔(FAS)에 낙찰됐다. 전월대비 2,061엔 오른 것이다. 이날 낙찰 가격은 원화로는 48만 4,000원 수준이다. 한국 제강사의 중량 A 구매가격 수준이거나 소폭 높은 수준이다.
동국제강 포항제강소가 15일(화)부터 철 스크랩 전등급 구매가격을 톤당 1만 원씩 인상한다.
동국제강 인천제강소가 16일자로 철 스크랩 구매가격을 톤당 1만 원씩 올린다.
# 3요라는 말을 들어 봤을 것이다. 3요는 제가요?, 이걸요?, 왜요(?)를 말한다. 상관의 명령에 대해 절대 복종하는 ‘상명하복’의 시대, ‘Yes 맨 시대’를 살아온 꼰대(?)들로서는 부하직원들의 이런 물음에 당황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기성세대에게 ‘3요’는 MZ세대의 업무 거부를 상징하는 것이 됐다.그러나 3요는 납득하지 않으면 안 되는 MZ세대의 특징을 반영하는 것이어서 기성세대들에게 없는 주체적인 세대의 등장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수직적 조직문화에서 수평적 조직문화로 이동하는 과정으로 보기도 한다. 3요를 어떻게 보든
# 최근 한국은행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올해를 1.4%로 예상했으니 내년은 올해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본 듯하다.그러나 철강사들은 대체로 내년을 어둡게 보는 것 같다. 내년 하반기에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회사들도 어렵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KIET는 내년 자동차 생산을 -2.3%, 가전도 올해 -2.1%에 이어 내년에는 -0.7%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했다. 건설도 착공면적이 급감하고 있다. 주요 수요산업 중 유일하게 조선만 7.9% 성장을 전망했다.철강사들의 내년 사업계획 수립 과정
# 어쩌면 올해 한국 철강업계를 대표하는 1~2위 기업 CEO의 얼굴이 모두 바뀔수도 있겠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의 최고 경영자를 안동일 사장에서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으로 교체했다. 1위 기업인 포스코의 최정우 회장도 정권 교체와 함께 1년 넘게 거취 문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달이 차면 기울듯이 기업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 넣기 위해 때가 되면 CEO와 경영진을 교체하는 것은 당연하다. CEO는 경영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을 지는 사람이기 때문에 기업의 실적과 미래 비전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 환경이 바뀌고 변화 시점이 되면 CE
조선사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카타르에서 5조 원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선17척을 수주했고 추가 발주를 기다리고 있다. 조선 3사는 올해 3분기에 11년 만에 동반 흑자를 기록하는 기염도 토했다. 조선 3사가 모두 흑자를 기록한 것은 조선 호황기인 2010년 중반 이후 처음이라니 조선산업이 빛나던 시기가 다시 왔다는 기대도 품어봄직 하다. 올해 조선사들은 대체로 수주 목표를 상회 할 것 같지만 신규 수주 내용을 보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올해 조선사들의 신규 수주는 친환경선이 주도했다. 삼성중공업은 9월까지 수주한 선
‘설마’했던 포스코 노조의 파업이 현실로 다가오는 듯하다. 포스코 노조는 29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했다. 96.51%가 투표에 참여해 77.79%의 찬성으로 합법적인 파업의 길을 열었다. 30일(월)에 중앙노동위원회가 최종회의에서 중지 결정을 내리면 파업이 시작될 수도 있다.포스코 노조의 쟁의를 두고 많은 말들이 있다.일부에서는 노조의 요구 사항이 86개나 되고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면 1조 6,000억 원의 인건비가 추가로 소요된다는 사측의 주장을 들어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한다. 또 일각에서는 힌남노 위기를
철 스크랩 유통업체들의 포스코 납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 납품사들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이후 포스코 납품을 타진하는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포스코 납품을 타진하는 철 스크랩 유통업체들은 대체로 철근 등 일반 전기로 제강사에 납품하던 업체들이거나 일부는 새로 압축기를 설치한 업체들도 있다는 것이 포스코 납품사들의 설명이다.철 스크랩 유통업체들이 포스코 납품을 타진하는 것은 1) 기존 납품처의 철 스크랩 구매량 감소 2) 야드 운영이 효율성 3) 철근 시장에 대한 우려 등 때문이다.최근 포스코의 경량압축A 구매
건설장비 시장의 피크아웃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건설장비는 지난 수년간 기록적인 호황을 누려왔다. 그러나 중국시장의 회복 지연과 이에따른 글로벌 건설장비 판매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국내외의 관련 기업 주가도 약세로 전환된 것.삼성증권측은 “업황 피크아웃 우려는 이미 연초부터 제기됐던 이슈”라고 설명했다.시장의 피크아웃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의 건설장비업체인 Terex의 주가는 9% 가량 하락했고, 세계 1위 건설장비업체인 Caterpillar 주가도 5% 하락했다. 국내 건설장비업체들의 3분기 실적도 악화한 상태이다.
철근 시장의 미래를 보는 시각도 어둡다. 최근 건설관련 지표와 주요 제강사가 바라보는 철근 시장에 대해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공사규모에 따라 공기는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건축착공에서 완공까지 약 30개월 정도 소요가 된다.건축 착공 후 10개월~12개월 정도면 골조 공사가 대체로 마무리되고 철근 사용도 끝나게 된다. 최근에는 안전문제 등이 강조되면서 공기가 늘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1년 이상 철근이 투입되는 현장은 많지 않다는 것이 철근 가공공장 관계자들의 말이다.올해 철근 시장은 몇 가지 점에서 안도와 우려가 교차하고
세아제강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3분기 세아제강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980억 원과 39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0%와 -20.6%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하나증권은 “탄소강관 수출은 견조했지만 비수기와 내수 부진 영향으로 전체 강관 판매량이 21만 톤에 그치고, 스프레드도 전분기대비 축소된 것”이 이익 감소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4분기 강관 판매량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4분기 영업이익은 555억 원으로 48.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하나증권측은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미국 EIA가 내년 유가
1. 2023년 철 스크랩 시장의 특징올해 한국이 철 스크랩 시장은 1) 수요 감소 2) 작은 가격 변동이 특징이다. 올해 7월까지 제강사의 철 스크랩 구매량은 1,554만 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2.0% 감소했다. 철근 생산이 소폭 감소함에 따라 철 스크랩 구매량도 동반해 줄어든 것이다.- 수요 감소가 시장을 지배했다.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수요는 2020년으로 2,492만 톤에 그쳤다 코로나 펜데믹의 영향으로 철강 소비가 급감한 탓이다. 2021년에 철 스크랩 수요가 2,533만 톤으로 회복되었지만 건설경기 위축과 함께 다시
Q 손정수 기자 최근 건설관련 지표들이 들쭉날쭉하다. 건축 착공은 급감했는데 건설 수주액은 증가하는 등 일반인들이 보기에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건설용 철강재 시장은 수요 부진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 건설 관련 연구원으로 보는 현재의 건설 시장을 진단한다면?A 박선구 연구위원 많이 혼란스러운 것이 당연하다. 언론에서는 연일 건설경기가 나쁘다고 하는데도 대표적인 건설 지표인 건설투자는 올해 2.1%가 늘었고 부동산 가격도 바닥을 쳤다는 말도 나오고 있으니 건설경기가 나쁜 것이 맞나(?) 의구심이 들 것이다.건설
올해 3분기 굴착기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3분기 굴착기 수출액은 7억 6.500만 달러로 전년동기의 7억 3,900만 달러보다 3.4%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7.2% 증가했고,러시아 51.2%, 튀르키예 25.7% 늘었다.9월까지 누적 수출은 17.2% 증가한 22억 2,000만달러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72.5% 증가, 튀르키예 65% 증가, 사우디 58.9% 증가했다.벨기에를 누르고 미국의 최대 굴착기 수입 국가가 되었다. 미국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하고 전기차 배터리 반도
대한제강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80억 원으로 예상됐다. 현대차증권은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하반기 국내 철근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실적보다 저평가 매력이 있어 투자 의견 BUY를 유지한다”고 18일 리포트를 통해 밝혔다.이 회사의 3분기 매출액은 2,310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 세전이익 260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5% 감소가 예상된다. 연결 영업이익은 3% 줄어들 전망이다.3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주택 분양 감소에 따른 국내 철근 시장 위축과 계절적인 비수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정치인과 경제인이 가장 많이 쓰는 단어 중에는 변화와 혁신 있다. 변화할 시점에 변화하지 않고, 혁신해야 할 시점에 혁신하지 못하면 경쟁자에게 자리를 내 주는 것이 이 사회의 생리이기 때문에 때로는 생존을 위해, 때로는 승리를 위해 조직원들에게 변화하고 혁신할 것을 주문하는 것이다.변화와 혁신은 말처럼 쉽지 않다.어느 전쟁사가는 “모든 장수는 자기의 전투 방식으로 패배한다”라는 말을 했다. 나폴레옹이 워털루에서 그랬듯, 성공한 장수일수도록 자신의 전투 방식을 고집하다 결국 그 성공 방정식으로 패배한다는 말이다. 성공한 사람이나 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