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경영연구원 전채택 수석연구원(사진)은 20일 대구 엑스코 서관에서 열린 '제20회 강관산업 발전 세미나'에서 '강관산업 경영 환경 및 수급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전채택 수석연구원(사진)은 20일 대구 엑스코 서관에서 열린 '제20회 강관산업 발전 세미나'에서 '강관산업 경영 환경 및 수급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 전채택 수석연구원은 11월 20일 대구 엑스코 서관에서 열린 ‘제20회 강관산업 발전 세미나’에서 ‘강관산업 경영 환경 및 수급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전채택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수출입 흐름에 대해 동북아(한국·중국·일본·대만) 지역이 강관 수출은 최대, 수입은 최소로 과잉 생산 지역이라고 언급했다. 동북아 지역은 연간 1천만 톤 이상 강관 수출이 지속되고 있고, 유럽은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8백만 톤 이상의 수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강관 수입의 경우 유럽이 최대이며, 미주는 감소세 이후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내 강관 시장에 대해서는 수요는 건설 경기 침체와 제조업 수출 부진이 겹치며 사실상 ‘수요 절벽’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건설 경기 부진이 본격화된 올해 초부터 수요가 빠르게 위축되었고, 수출은 강관 생산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축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견조했으나, 하반기 들어 수요 위축과 글로벌 변수 영향으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전채택 수석연구원 발표 모습
◇포스코경영연구원 전채택 수석연구원 발표 모습

특히 전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의 의미도 짚었다. 해당 고도화 방안에는 △설비 규모 조정 및 지원 △해외 수출 장벽 및 국내 불공정 수입 대응 강화 △기술 개발·AI 전환 및 신수요 창출 △단계적 그린 경쟁력 확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생협력 확대 등을 담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채택 수석연구원은 "국내 철강 산업은 수요 산업 침체와 내수·수출 동반 부진으로 전반적인 생산 둔화가 불가피하다"라며 "이 가운데 내년 강관 내수는 보합세를 유지하겠지만, 수출 환경 침체로 인해 전체 수급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특히 미국이 수입 철강재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만큼, 강관 업계는 수출 지역 다변화와 공급 확대 전략이 필수"라며 "정부의 철강산업 고도화 정책에 발맞춰 업계 스스로도 체질 강화와 기술 혁신을 통해 신수요 창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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