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석유공사 조재경 팀장은 11월 20일 대구 엑스코 서관에서 열린 ‘제20회 강관산업 발전 세미나’에서 ‘국내외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사업 동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조 팀장은 △CCS 개요 △동해가스전 CCS 실증사업 △CCS 사업 상용화 방안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는 2022년 약 370억 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대폭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4년 말 기준 150여 개국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공식 수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 탄소감축 수단으로는 CCUS를 비롯해 전기화, 에너지 효율 향상, 풍력·태양광, 수소, 바이오에너지, 연료 대체 등이 있으며, 이 가운데 CCUS는 약 60억 톤(한국은 8,500만 톤)의 감축 목표를 담당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 팀장은 동해가스전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동해가스전은 울산 남동쪽 해상 58㎞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실증 사업은 육상에 허브 터미널, 해상에는 약 60㎞의 해저 파이프라인을 설치해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지층으로 이송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 팀장에 따르면 한국은 CCUS 산업 활성화를 위해 법·제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2025년 2월부터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며, 이미 영국·미국·노르웨이 등 주요국은 대규모 CCS 클러스터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조 팀장은 한국의 경우 서해권 CCUS 집적화단지 구축이 진행 중으로, 서해권의 주요 CO₂ 배출 지역으로는 영흥·당진·태안·보령의 석탄화력발전소, 서해 대산석유화학단지, 당진 철강산업단지 등이 있으며, 이 지역을 중심으로 이산화탄소 포집·집적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 팀장은 “서해권 CCUS 집적화단지가 구축되면 블루수소 발전과 연계해 반도체 생산 시설 및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규모 전력·열 수요 산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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