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에스티의 일본 수출을 앞둔 430LX 배관재
◇유에스티의 일본 수출을 앞둔 430LX 배관재

서늘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9월 하순, 기자는 경상북도 포항에 위치한 유에스티(UST) 공장을 방문했다. 임직원들의 환영 속에 안내받은 회의실에서 김종식 대표이사와 우성규 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함께 공장 라인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포항 공장, 소구경부터 대구경까지 STS 강관 전 품목 생산
유에스티 포항 공장은 48,920㎡ 대지에 총 3개 공장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었다. 3개 공장에서는 STS 강관 1/4인치부터 54인치까지 생산할 수 있으며, 제1공장은 유에스티 주력 제품인 STS 배관용 강관을 생산하며, 연간 2만 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제2공장은 대구경 강관을 생산하는 롤벤더 설비 2기를 갖추고 있으며, 신사업 분야인 고순도(UHP) 제품 중 EP 가공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연간 약 60만 미터의 EP를 생산하고 있다. 

제3공장은 용접관을 인발하여 정밀하게 가공하는 정밀관을 생산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은 '세미 심리스(Semi-Seamless)'로 불리며 고가의 무계목 강관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 밖에도 유에스티가 보유한 설비로는 슬리터 1대, 조관기 19대, 롤벤더 2기, 열처리로, 교정기, 면취기, 산세 설비, 자동 포장기 등 첨단 설비가 공장 구석구석에 배치되어 있었다. 검사 장비인 ECT 와류 탐상기, 수압 시험기, 충격 시험기, 인장 시험기, RT 장비까지 갖춘 생산 라인은, 한눈에 유에스티의 기술력과 정밀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유에스티 포항 제1공장 항공 촬영 모습
◇유에스티 포항 제1공장 항공 촬영 모습
◇유에스티 포항 제1공장 외부 전경
◇유에스티 포항 제1공장 외부 전경
◇유에스티 우성규 부사장
◇유에스티 우성규 부사장
◇포스코 STS 코일
◇포스코 STS 코일
◇유에스티_슬리터
◇유에스티_슬리터
◇슬리터로 절단 가공된 STS 원소재(1)
◇슬리터로 절단 가공된 STS 원소재(1)
◇슬리터로 절단 가공된 STS 원소재(2)
◇슬리터로 절단 가공된 STS 원소재(2)
◇유에스티 포항 제1공장 내부 전경 
◇유에스티 포항 제1공장 내부 전경 
◇유에스티 포항 제2공장 내부 전경
◇유에스티 포항 제2공장 내부 전경
◇유에스티_STS 강관 제조 과정(1)
◇유에스티_STS 강관 제조 과정(1)
◇유에스티_STS 강관 제조 과정(2)
◇유에스티_STS 강관 제조 과정(2)
◇유에스티_STS 강관 제품(1)
◇유에스티_STS 강관 제품(1)
◇유에스티_STS 강관 제품(2)
◇유에스티_STS 강관 제품(2)

유에스티 단독 개발 '430LX 배관재', 일본 시장에서 주목
최근 유에스티는 430LX 배관재를 본격 생산하며 국내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일본 고객사의 요청으로 개발된 430LX 배관재는 기존 430 강종이 가전용으로 쓰이던 것을 배관용으로 변환한 제품이다.

유에스티에 따르면, 일본 시장에서는 기존 SPP관 대비 내구성이 높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430LX로 교체하는 추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SPP관은 탄소강 소재로 제작되어 장기간 사용 시 부식이 발생하고 교체 주기가 짧은 반면, 430LX는 니켈을 함유하지 않고 크롬 기반으로 부식 저항성을 강화해 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유에스티 관계자는 "430LX 배관재의 일본 고객사들의 반응이 뜨겁다"라며 "기존 강관 업체들은 주로 300계 강관 생산에 집중해 생산 전환이 어렵지만, 당사는 축적된 노하우와 특화된 생산 기술로 안정적인 양산과 관련 인증을 확보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430LX는 오스테나이트계와 다른 조직적 특성 때문에 열처리와 공냉 과정이 까다롭다. 430LX 강종을 손으로 만져보면 약간 거친 표면이 느껴지지만, 유에스티는 자사만의 기계 연마, 전해 연마, 알카리 세정, 부동태 처리, 세정, 건조, 검사 과정을 거쳐 매끄럽고 고강도 제품으로 완성한다.

◇일본 수출을 앞둔 430LX 배관재(1)
◇일본 수출을 앞둔 430LX 배관재(1)
◇일본 수출을 앞둔 430LX 배관재(2)
◇일본 수출을 앞둔 430LX 배관재(2)
◇일본 수출을 앞둔 430LX 배관재(3)
◇일본 수출을 앞둔 430LX 배관재(3)
◇일본 수출을 앞둔 430LX 배관재(4)
◇일본 수출을 앞둔 430LX 배관재(4)

포스코와 협업 통해 블랙코일 제품 양산 체제 구축
유에스티는 포스코와의 공동 협력을 통해 열처리 후 산세 공정을 거치지 않은 '블랙코일'을 활용한 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를 통해 유에스티는 원가 절감 효과를 달성했고, 포스코 역시 코일 제작 과정에서 산세 공정을 생략함으로써 생산 비용을 낮추고 환경 부하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게 되었다.

블랙코일은 조관 과정에서 불순물로 인한 용접 난이도 상승과 두터운 피막 제거 문제 등 기술적인 제약이 존재했다. 하지만 유에스티는 독자적 기술력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 이를 통해 안정적인 양산 체제를 확립하며 향후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위기가 곧 기회' 내수 둔화 속 수출 다변화로 돌파구
유에스티는 올해 남은 하반기 무리한 저단가 판매는 지양하고 고객 친화적 서비스를 우선하며, 낱본 배송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세미 심리스 등 원가 절감형 신제품을 지속 개발하며, 고객사에 적극 제안하고 프로모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유에스티에 따르면, 단기간 내수 시황 둔화로 수요 회복은 쉽지 않겠지만, 정부 정책과 원소재 가격 등 변수를 고려할 때 점진적인 시황 개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유에스티는 끊임없는 제품 기술 개발과 수출 다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끝으로 기자는 유에스티가 단순한 강관 제조를 넘어, 고부가가치 STS 강관 제품으로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까지 공략하려는 강한 의지를 생생히 목격했다. 430LX 배관재의 국내외 시장 확대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을 확인하면서, 앞으로 유에스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보여줄 성장성과 전략적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유에스티의 기술력과 도전 정신은 향후 국내외 STS 강관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회사의 향후 사업 행보에도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유에스티_STS 강관 제품(1)
◇유에스티_STS 강관 제품(1)
◇유에스티_STS 강관 제품(2)
◇유에스티_STS 강관 제품(2)
◇유에스티_STS 강관 제품(3)
◇유에스티_STS 강관 제품(3)
◇유에스티_STS EP 제품 생산 과정
◇유에스티_STS EP 제품 생산 과정
◇산세로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STS 강관
◇산세로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STS 강관
◇유에스티_STS 강관 세정 시설
◇유에스티_STS 강관 세정 시설
◇유에스티 STS 강관 포장 설비
◇유에스티 STS 강관 포장 설비
◇유에스티 STS 강관 포장 완제품
◇유에스티 STS 강관 포장 완제품
◇유에스티 포항 제1공장 외부 전경
◇유에스티 포항 제1공장 외부 전경

[회사 정보]
●회사명: ㈜유에스티
●대표자: 김종식
●사업분야: STS 배관재, STS 청정관, STS 정밀관
●홈페이지: u-st.co.kr
●주소 및 문의: 
포항 공장: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철강로 290 / T.054-278-0011
서울영업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58길 9 ES타워 10층 / T.02-6121-6770
시화하치장: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엠티브이 1로 25 / T.031-363-8050
대전영업소(대전하치장): 대전광역시 대덕구 신일서로 2 / T.042-936-8703
대구영업소(대구하치장): 대구광역시 북구 유통단지로 7길 102-7 / T.053-356-0879
부산영업소: 부산광역시 사상구 장인로 18 / T.051-710-2015
광주영업소: 광주광역시 광산구 손재로 245 / T.062-447-6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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