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별 경기 침체 대비한 ‘비상경영체제 유지’

지난 2022년 7월 포스코는 오는 2023년 본격화될 환율, 금리, 물가 등 3高 영향과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그룹사 전체에 대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23년 포스코는 기본적으로 비상경영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핵심사업인 철강사업의 경우 비상판매체제 운영을 통해 밀마진 하락 방어 등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안전/환경 분야를 제외한 모든 비용을 절감함은 물론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에 대비한 안정적 시재 확보에 집중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3년 1월 열연 가격 인상 추진 등도 이 같은 밀마진 하락 방어 차원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포항제철소 1후판 공장의 복구를 하지 않은 이유도 생산효율성을 비롯한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수익성 방어를 위한 원가 혁신과 해외법인 리스크 점검, 투자계획 조정 등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생산 및 판매와 수익성 관리가 강화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 1일 포스코는 송도 컨벤시아에서 '친환경소재포럼 2022'를 개최했다. 이날 포스코는 포스코의 2050 탄소중립을 대표하는 마스터브랜드 '그리닛(Greenate)'을 론칭했다. 왼쪽부터 세아제강 이휘령 부회장, 포스코홀딩스 전중선 사장, 현대중공업 임영호 부사장,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 현대자동차 이규석 부사장, 포스코 정탁 사장.
지난 2022년 11월 1일 포스코는 송도 컨벤시아에서 '친환경소재포럼 2022'를 개최했다. 이날 포스코는 포스코의 2050 탄소중립을 대표하는 마스터브랜드 '그리닛(Greenate)'을 론칭했다. 왼쪽부터 세아제강 이휘령 부회장, 포스코홀딩스 전중선 사장, 현대중공업 임영호 부사장,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 현대자동차 이규석 부사장, 포스코 정탁 사장.

 

● ‘친환경 첨단 소재’ 기업으로 ······

포스코는 지난 2022년 11월 1일 ‘친환경소재 포럼’을 개최하고 포스코의 2050 탄소중립을 대표하는 마스터브랜드 ‘그리닛(Greenate)’을 론칭한 바 있다. 그리닛은 이오토포스(e Autopos), 이노빌트(INNOVILT), 그린어블(Greenable)로 대표되는 포스코의 3대 친환경 철강 브랜드 제품은 물론 친환경 이차전지소재와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저탄소 친환경 철강 생산을 위한 부서 단위 모든 노력과 제품을 포괄하는 브랜드라는 설명이다.

높아지고 있는 고객사들의 저탄소 및 탄소중립 솔루션 제공 요구에 적극 대응해 기술 개발 및 협력과 친환경 제품 채용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스코는 고객과의 쉽고 편리한 소통을 위해 2023년부터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메타버스 기반 플랫폼이 개발되면 제품 추천과 주문 및 출하현황, 시황 전망 등 고객 문의에 대해 실시간으로 응대가 가능하고 고객사 및 이해 당사자간 협업할 수 있는 디지털 철강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은 철강 비즈니스를 넘어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열린 협업의 공간으로 확장 가능한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의 자체 수소환원제철법 하이렉스(Hyrex) 개념도
포스코의 자체 수소환원제철법 하이렉스(Hyrex) 개념도

 

● 친환경 소재 개발 및 솔루션과 전기로 투자 진행 여부 촉각

2023년 포스코의 투자 및 제품 개발 방향에 대해서는 결국 저탄소 · 고부가 핵심 부품 등 친환경 소재 제품 개발과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 마련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U의 탄소조정국경세 적용과 같은 환경적인 무역장벽에 대응하기 위한 광양제철소내 전기로 투자를 비롯해 포스코의 독자적인 수소환원제철법인 하이렉스(Hyrex) 개발 투자 등과 같은 미래 저탄소 철강 제조 기술을 위한 연구 개발 분야 투자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오는 2023년 글로벌 철강업체간 수익성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밀마진’과 ‘그린철강’이라는 키워드에 포스코의 역량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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