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들어 니켈가격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장세를 보이며 오랜만에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강세장까지 이어지며 업계의 원가 부담도 가중되는 모습이다.달러와 원자재 가격이 동시에 오르는 이례적인 현상 앞에 관련업계의 가격 및 판매 정책과 시장 전망에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니켈을 원료로 제품을 만드는 제강사들의 경우 가격인상 시점과 인상폭을 저울질 하는 중이며, 수요가들은 호재라고 일도 없는 바닥 수요 시장에서 인상분 전가 스트레스를 미리부터 받고 있는 중이다. 대다수 기관들과 언론에서는
지난 2023년 국내 배관재 업계의 경영 실적은 업체별 희비가 엇갈렸다. 구조관과는 다르게 배관재 업계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0% 수준을 기록하면서 내수 시황 악화에서도 자신들만의 경쟁력으로 위기를 돌파해 나간 한 해로 평가된다. 이에 지난해 배관재 업계의 경영 실적은 어땠는지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세아제강·SK오션플랜트, 매출·영업익·순이익 '트리플 크라운' 국내 배관재 업계의 2023년 경영 실적은 업체별로 냉탕과 온탕을 오간 모습이었다. 본지가 집계한 국내 주요 배관재 업체 18개사의 총 매출액은 6조3,548억원을 기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대를 터치하는 등 강달러 지속 전망이 제기되며 스테인리스 수입 유통가격이 결국 인상 조정됐다. 그동안 환율의 변동성에도 수요부진과 공급 경쟁 과열 여파로 4개월 넘게 같은 가격대에서 화석처럼 굳어져가던 스테인리스 수입재 유통가격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2023년 1월 304 냉연 수입 평균 유통가격은 톤당 360만 원에서 상반기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8월 320만 원까지 내려앉았다. 지난해 9월 포스코의 톤당 10만원 가격인상 발표 시점에서 톤당 5만 원 정도 상승한 이후
미국 US스틸이 12일(현지시간) 오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안건 통과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나, 주주 찬성과 별개로 미국 정부의 승인을 얻어야 합병이 최종 성사되는 만큼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US스틸은 미국시간으로 12일 오후 임시 주총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안건을 통과시킬 전망이다. 일본제철이 제시한 US스틸 주식 매입 가격이 주당 55달러로 8일 종가(40.55달러)를 약 35%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의결권
국내 포스코 스테인리스 코일센터들이 지난해 실적 저하와 재무 부담 증가를 직면했다. 한해 벌어 들인 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기업이 6개 중 4개에 달했다. 포스코 스테인리스 코일센터들의 지난 2023년 재무제표를 살펴본 결과 재고자산 추이는 업체별로 상이했으나,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멈추고 이익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금리인상 영향으로 이자비용은 전년대비 다시 또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의 급감하면서 이자보상배율도 처참한 결과를 보여줬다. 당장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을 보여주는 지표인 당좌비율도 황금에스티를 제외하고는 모두 100
계절적 성수기에 들어선 가운데, 패널 제조사들은 4월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1분기 신규 수주가 급감했던 만큼 4월엔 밀려있던 공사들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섞이면서, 침체됐던 시황이 조기에 반전될 수 있을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패널 제조사들은 그간 정체됐던 신규 주택·공장 건설 물량들이 봄 날씨 영향으로 조금씩 풀리고 있다는 의견이다. 다만 아직까지 건설 경기 회복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상황이 아닌 만큼, 시황 개선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본지 확인 결과 단열재 및 패널 제품 가
이로써 스틸앤스틸 철강산업연구소의 3월 강관 SBSI 설문 조사 결론을 종합해 보면 △철강 전 업계가 업황 악화에 직면해 있고 당분간 이러한 현상은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의 재고 과잉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가격 하락세가 확산되어 향후 재고평가손실에 의한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우려된다. 마지막으로 △신규 수주 감소와 매출 하락이 전 업계에 만연하여 당분간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 스틸앤스틸 철강산업연구소 2024년 3월 SBSI 총평 스틸앤스틸 철강산업연구소가 지난 3월 말 실시한 ‘철강업경기실사지수(SBSI,
4월 스테인리스 시장은 예상과 달리 어둡고 긴 불황 터널로 진입했다. 지난 3월 절박감을 안고 단가 인상과 수익성 개선에 나선 업계의 노력은 내수 경기 침체와 판매 부진 속 수포로 돌아가는 중이다. 일부 제품들의 경우 절반의 인상 적용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이지만 범용재 부문에서의 경쟁은 여전히 치열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특히 4월 들어 예상과 다른 판매 절벽에 부딪히며 업계의 불안감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중대형 유통업계의 4월로 이월되는 물량이 크게 급감한 가운데 이번달 당장의 판매목표 달성에도 빨간 불이 들어온 상태다. 극심한
스틸데일리가 창간된 2004년은 스테인리스 업계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시작된 시기였다. 당시 전 세계 스테인리스 조강 생산량은 2천만 톤이 채 되지 않았다. 중국의 공격적인 증설 투자가 이뤄지기 훨씬 전이었으며, 포스코의 40만 톤 연연속 설비 도입이 처음 검토되면서 국내 스테인리스 업계에서는 공급 과잉 논란이 제기됐던 때이기도 했다.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스테인리스 업계에서는 공급 과잉 논란과 유통업계의 출혈 경쟁이 언제나 화두였다. 창간 20주년을 맞아 본지에서는 지나간 시간을 되짚어보고, 다가올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을 마련했
2분기가 시작된 가운데, 업계는 이달 판매 역시 답답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1월과 3월 단가 인상을 추진했던 탄소강 강관사들은 현재 시장 가격이 낮아지는 기조를 보이면서, 결국 원소재 가격 상승 및 수요 회복 여부가 이달 업계의 실적 희비를 가를 것으로 예상하는 모습이다.4월 초부터 국내 강관사들은 밀어내기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 3월까지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던 업체들로서는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경쟁사 대비 소폭의 할인을 통해서라도 판매량을 지킬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탄소강 구조관 업계 역시 현
지난 3월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던 수요와 함께 생산업계의 가격인상 관철 의지가 맞물리면서 혼란이 가중됐던 시기였다. 중순 이후 혼란스러운 상황이 일부 갈무리되는 모양새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입장 차로 인해 시장 여기 저기서 이견이 나타나곤 했다.3월의 연장선 상에서 4월을 바라보면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앞으로의 4월은 달라질 수 있을지 일면을 내다봤다.부진했던 1분기의 연장선?···불확실성 유지연초 H형강 수요는 통상 영업일수가 적은 2월을 기점으로 뚜렷한 증가세가 나타나곤 한다. 실제 지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단기간 압축성장을 거치며 오늘날 세계 1위 철강 대국으로 자리매김했다.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성장 속도가 한 자릿수에 멈춘 지 오래지만, 중국 조강 생산량은 2020년까지 쉼 없이 증가해왔다.업계 가장 골칫거리인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감산이 관건이지만, 정부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중국 내에서 소화하지 못한 철강재는 저가를 무기로 국내에 물밀듯이 밀려 들어오며 한국 철강업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 스틸데일리 창간 20주년을 맞아 중국 철강업계가 걸어온 길과 현주소를 짚어보고자 한다. [편집
스틸앤스틸 철강산업연구소에서 24년 3월 말 실시한 철강업 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 현재 국내 철강업계의 업황은 성수기 진입에도 업황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철강수요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신규 수주는 극히 낮은 수준에서 잠행 중이며, 현재의 건설경기 고려했을 때 단기간 내에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철강업경기실사지수(Steel Business Survey Index)’ 에서 3월 철강업황지수는 20.9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본격적인 철강 성수기에 진입하고 있으나 경기 침체는 지속 중이며, 신규수주 감소와 전
통상 성수기 초입으로 불리는 3월 철근시장이 실망감을 안고서 끝난 가운데 올해 4월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찾기 어렵다.으레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상황들이 1분기를 거치면서 모조리 부정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4월을 맞이하는 업계의 속내는 기대감보다는 불안감이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 난관이 예상되는 4월 철근 시장을 전망해봤다.제한적 수요회복철근 시장에서 4월이 가지는 의미는 적지 않다. 연중 최대 성수기임과 동시에 실적에서 드러나는 판매량도 연중 최대다.실제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월평균 철근 판매량을 살펴
전통적인 업계 성수기라는 말이 쏙 들어갈 정도로 3월 중국 시황은 좋지 않았다. 3월 말 상하이 지역 철근 가격은 3월 초 대비 9.5% 하락했고, 열연은 5.8% 떨어졌다. 비록 3월 중순 거래량 증가로 깜짝 반등하기도 했지만 추세적인 하락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성수기에 들어선지도 어느덧 절반을 넘긴 시점에서 4월에 대한 기대감도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업계 경기지표를 발표하는 중국물류정보센터는 이번 달 철강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수요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한 가운데, 제강사들의 생산량이 일부 반등할 것
튀르키예 정부가 한국산 후판에 대해 반덤핑(AD)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대상 기간은 2022년 10월 1일~2023년 9월 30일 1년 동안이다.메탈엑스퍼트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번 AD건은 현지 대형 철강사 에르데미르(Erdemir)가 한국산 후판에 대한 AD 제소를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튀르키예 정부는 에르데미르가 제출한 증거 자료와 수입 통계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산 후판 제품이 덤핑 수출돼 튀르키예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지난 2일 해당 제품에 대한 AD 조사에 들어갔다.HS코드는 다음과
스틸데일리 창간 20주년을 맞이해 지난 20년간 강관 업계는 어떤 행보를 걸어왔는지 되짚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대한민국 강관 20년 역사를 살펴보면 가동률 50%의 굴레, 구조조정의 필요성, 완제품 수입 증가에 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앞으로 나아갈 20년, 강관사들은 과연 어떤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강관 업계의 지난 20년의 역사▲가동률 50%의 무한 반복 ▲구조조정 필요성 ▲수입 증가 우려감●강관 생산 능력 930만톤···가동률 ‘절반’ 수준 본지 조사에 따르면 국내 강관 업계의 연
국내 철강 시장에서 봉형강은 통상 철근과 형강을 일컫는다. 주로 건설자재로 활용되는 봉형강 제품은 국내 경기 성장의 주축이던 건설산업 의존도가 큰 제품군으로 판재류와 함께 국내 철강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품목으로 분류된다.특히,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큰 시장규모를 자랑하는 철근의 경우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철강, 와이케이스틸, 환영철강, 한국제강, 한국특강 등 8대 제강사가 주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외에 제강설비 없이 압연만 전문으로 하는 중소 압연전문업체를 포함한 연간 국내 철근 생산능력은 2023년 기준 약
2010년 중반 규모의 경제를 갖추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국내 판재 시장은 지난 10년간 안정기를 거치며 완숙기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최근 수입재 유입물량 증가와 함께 수요 정체 그리고 과잉 생산 등이 맞물린 지난 10년의 변화는 판재 시장에 새로운 시련을 가져왔다. 어느덧 국내 판재 시장은 사양산업의 늪에 빠질 것인지 아니면 미래를 향한 도약을 이루어낼지 시험대에 올랐다.2010년대까지 눈부신 성장 이뤘지만...산업 고도화로 멈춰버린 성장 동력지난 2005년까지 국내 연간 열연강판 생산능력은 2,715만 톤 수준이었으나, 국내
최근 국내 상장 강관사들의 2023년 경영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업체별 희비가 극명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내수 시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넥스틸의 실적 향상이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올해 넥스틸의 사업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본지 집계 결과 2023년 강관 상장 12개사 가운데 매출·영업익·순이익 1위를 기록한 기업은 세아제강으로 조사됐다.세아제강은 2023년 매출액 1조8,609억4백만 원(전년비 3.2% 증가), 영업익 2,319억1천만 원(전년비 7.7% 증가), 순이익 1,888억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