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왈신리화(華新麗華)가 이탈리아 스테인리스 기업 Cogne Acciai Speciali(이하 CAS)의 지분 70% 인수에 대해 대만 경제부 투자 심사 위원회의 허가를 얻었다고 29일 밝혔다.
인수액은 2억 2,500만 유로로 알려졌다. 작년 8월부터 시작한 인수 절차는 올해 말까지 완료하며 내년 1분기부터 CAS의 실적도 연결재무제표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또한 왈신은 이번 인수를 위해 룩셈부르크에 Walsin Lihwa Europe SARL를 설립해 CAS 주식의 1/3 이상을 간접적으로 보유하려고 한다.
왈신리화의 연간 스테인리스강 생산능력은 50만 톤, CAS의 연간 스테인리스강 생산능력은 22만 톤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왈신리화의 연간 스테인리스강 생산능력은 70만 톤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다.
유럽의 경우 수입쿼터제를 시행해 쿼터량 초과분에 대해서는 25%의 관세를 부과한다. 이에 유럽에서 사용되는 스테인리스강의 75%가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이며 수입은 2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왈신리화는 이번 인수를 통해 생산능력 확장뿐만 아니라 유럽 자동차 시장에도 보다 수월하게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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