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올해 중 니켈 수출세 부과 계획을 재확인했다.
지난 18일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중으로 니켈에 수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다시 한 번 밝혔다. 인니 정부는 올해 초부터 니켈선철과 페로니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언급을 지속해온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원자재 강국으로 2014년 원광 수출을 단계적으로 금지해왔다. 이번에는 원재자 뿐 아니라 니켈 제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다는 입장이다. 결과적으로 니켈 채굴부터 정련, 이차전지 배터리, 전기차 생산으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중국 화유코발트 등 금속가공업체들이 저품위 니켈 제품을 생산한 뒤 이를 다시 자국 혹은 해외로 수출하면서 인도네시아 내에서 수출세 문제가 촉발됐다.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고품위(1등급) 니켈 제품의 국내 가공과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규제를 검토 중에 있으며, 70% 미만 니켈 제품에 대해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니켈 생산량은 세계 1위, 보크사이트는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 전 세계 9,400만톤 중 2,100만톤의 니켈이 매장되어 있으며, 전 세계 니켈 생산량의 약 37%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상하이의 한 애널리스트는 인도네시아의 니켈 수출세 부과 이슈는 이미 시장에 일부 반영이 되어 가격이 영향을 받은 상태이며, 실제 세금 부과 전까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수출세 부과가 중국으로 향하는 니켈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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