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 STS클럽이 주최한 ‘STS 산업발전 세미나’가 20일(목) 대구 EXCO에서 개최됐다. 국내외 스테인리스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와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장 진단과 향후 수요 창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행사 개회 인사에 나선 포스코 스테인리스마케팅실장 이경진 전무(스테인리스클럽 회장)는  바쁜 일정 속 행사장을 찾은 참석자들에게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경진 전무는 “스테인리스강은 뛰어난 내식성과 우수한 외관 때문에 건축 내외장재는 물론 가전제품, 주방용품,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는 대표적 고기능 소재”라며 “여기에 더해 재활용성 측면에서도 어떤 경합 소재보다 우수하기 때문에 탄소중립 사회 실현과 자원 절약형 순환경제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소재”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경진 전무는 STS 산업이 현재의 수요 부진을 극복할 수 있는 열쇠가 ‘환경’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 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대두되는 오늘날이야말로 스테인리스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강조하고 시장과 소통한다면 수요 부진을 타개하고 더 널리 활용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전무는 STS클럽의 향후 역할도 분명히 했다. “스테인리스클럽에서는 스테인리스 제품의 우수성을 앞장서 알리고, 관련 법규·제도 개선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확충함으로써 미래 수요를 더 적극적으로 창출하고 확대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업계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STS 건자재 우수 설계 사례』시상식도 함께 진행되었으며, 건축 설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스테인리스 적용 확대와 KS 기준 부합 우수사례를 발굴해 총 6건 중 5건이 선정됐다. 수상자는 ▲포스코 A&C, ▲㈜지엔앰건축사사무소, ▲에이치지아키텍쳐, ▲㈜서영엔지니어링, ▲포스코와이드로 설계단계에서 국산 스테인리스의 품질과 내구성을 강화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포스코경영연구원 이진우 수석연구원이 『글로벌 스테인리스 산업 동향 및 이슈』란 주제발표를 통해“글로벌 스테인리스 산업은 중국·인니 중심의 공급 과잉과 가격 경쟁 심화 등으로 침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고부가 제품, 기술 기반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수요처 선점이 필수적이다”라고 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유일한 박사는 『건설시장 이슈 및 동향과 철강업계의 대응전략』주제발표를 통해“착공·허가·수주 부진 등으로 건설시장이 침체되며, 철근·형강 등 철강 수요도 감소해‘저성장 뉴노멀’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철강업계는 품질 기반 차별화와 모듈러·스마트건설 등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포스코 안동욱 박사는『PossFD(STS냉매배관) 개발 현황 및 전망』주제발표를 통해“기존 에어컨 냉매배관용 동관을 대체할 수 있는 PossFD는 낮은 항복강도와 우수한 성형성을 확보해 가공성과 시공성을 크게 향상시킨 소재로 내압·내식·내구 성능이 우수하여 공동주택, 모듈러 건축, 공공시설 등 다양한 현장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일기술공사 박상헌 이사는 『STS를 활용한 유출지하수 재이용 시설 개선 및 향후 발전 방안』발표를 통해“대규모 지하 굴착으로 유출지하수가 급증하며 지반침하와 비용 문제가 커지고 있다며, 내구성과 친환경성이 강한 STS 적용이 품질·경제성을 높이는 핵심 대안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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