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철 스크랩 상장 3사의 9월기 결산 결과 수익성이 들쭉 날쭉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스크랩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한 것과 달리 이익이 늘어난 곳도 있어 주목된다.
2개사의 경상이익은 늘었고 1개사는 감소했다. 철 스크랩 사업의 수익성은 TRE홀딩스와 이보킨 모두 줄었다. 엔비프로홀딩스는 사업부마다 이익편차가 컸다.
일본의 철 스크랩 시황은 지난해 7~9월 급락했다. 그 이후 9월까지 H2 가격은 톤당 4만 엔 전후에서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의 시황이 수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엔비프로홀딩스는 원료 확보, 이보킨은 부가가치 대응이 스크랩 사업의 이익에 기여했다.
7~9월 결산을 발표한 엔비프로홀딩스는 철·비철 스크랩 사업인 자원 순환 사업 매출이 49억 2,600만 엔이다. 전년동기대비 2.8%증가했다. 사업 이익은 2억 5,900만 엔으로 3배 늘었다. 철 스크랩 가격 안정과 대형 제강사 영업 강화로 이익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 8월 신설한 RPF 제조라인의 순조로운 가동도 이익에 기여했다.
수출입은 변화가 컸다. 수입은 대폭 줄었지만 구조 조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튬이온전지 재활용 사업도 이익이 늘었다.
4~9월 실적을 발표한 TRE홀딩스는 스크랩 부문인 자원 리사이클 사업 매출액이 209억4700만 엔으로 전년 동기비 4%줄었다. 사업 이익은 12억 2,200만엔으로 27.3% 줄었다. 스크랩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은 것이 원인이다. 건설 해체 스크랩의 취급량은 다소 늘었지만 폐차 취급 대수의 감소 등이 이익에 영향을 주었다.
TRE홀딩스의 4~9월 이익은 증가했다. 폐기물 처리·재자원화 사업이나 재생 가능 에너지 사업이 자원 재활용 사업의 위축을 커버했다.
1~9월 결산을 발표한 이보킨의 금속 사업은 매상고 33억 3,000만 엔으로 전년 동기비 15%감소했다. 사업 이익 1억 5,400만엔으로 33·4% 늘었다. 해체 사업의 증가가 이익 증가로 이어졌고, 환경 사업의 이익은 줄었다.
실적 예상에 대해서는 2개사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한편 이보킨은 25년 12월 결산 연간으로 실적 예상을 하향 조정했다. "철 스크랩 시세의 상승 등 실적 회복의 요인은 있다"면서 여러 해체 물건이 시세를 웃돌아 원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것이 이익 전망 수정의 이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