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철근 생산업체인 쿄에이제강이 9월 철근 판매가격을 톤당 5,000엔 인상한다. 당초 동결 예정이던 발표를 번복하는 인상이다.
채산성 악화가 직접적인 이유로 풀이된다. 철근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시황은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철 스크랩 가격은 여전히 톤당 4만 엔 수준 고점에서 고착화되어 있는 상태다.
게다가 전기료,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 비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감산으로 인해 톤당 생산·출하 비용 역시 확대됐다는 게 회사측 전언이다.
쿄에이제강 관계자는 “안정적인 생산·공급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전 사업장에서 5,000엔 인상을 실시해 조속히 시황을 회복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상은 코에이제강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미 다른 제조사들도 가격 인상을 발표했으며, 기조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수요 부진 속에서 철근 시세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김영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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