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스테인리스 상장사들의 성적표는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의 관세 부과 이전에 미주와 유럽, 일본 등으로 수출 물량을 늘린 업체들은 달러 강세의 수혜를 입으며 상대적인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전·자동차 등 수출 중심 수요 산업과 연계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수 의존도가 높은 업체들은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건설업종 부진이 이어지면서 이와 연관이 깊은 기업들의 실적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상반기 실적은 원가 부담과 수요 부진 및 가격하락 속에서 실적은 부진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비앤지스틸의 경우 상반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2분기 기준으로도 매출과 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당진공장 폐쇄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매출과 이익에도 모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비앤지스틸의 별도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3,7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 상반기 11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4% 감소했다. 또한 상반기 순이익은 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5% 급감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의 상반기 스테인리스 생산량은 12만 4,60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 증가에 그쳤다. 상반기 가동률은 82.35%를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2%다.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1,8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2% 급감했다. 순이익은 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6% 급감했다.
대양금속의 경우 매출과 순이익이 증가했다. 대양금속의 별도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1,1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대양금속은 상반기 영업이익은 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했다. 매출원가가 높아지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달러환율 강세 속에서 상반기 수출 매출이 내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양금속의 상반기 순이익은 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했다. 대양금속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3%이며, 대양금속의 상반기 생산량은 3만 5,78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상반기 가동률은 82.3%다.
대양금속의 2분기 매출액은 5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급증했다. 금융상품평가이익 등 기타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쎄니트의 경우 매출이 감소하고 손실이 발생했다. 쎄니트의 별도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3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상반기 9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며, 19억 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쎄니트의 철강사업 매출 비중은 53.41%를 차지했으며, 상반기 생산량은 9,0778,65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상반기 평균 가동률은 86.7%다.
쎄니트의 2분기 매출액은 1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2분기 3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적자전환했다. 11억 원의 순손실도 발생했다. 쎄니트의 경우 철강사업 부문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가운데 시네마와 콘크리트 사업의 부진으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티플랙스의 상반기 매출액은 1,0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급증했다. 금융수익이 늘고 금융원가가 감소한 영향이다. 상반기 생산실적(봉강과 판재 포함)은 1만 7,54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5.6%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3%다.
티플랙스의 2분기 매출액은 5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했다. 2분기 순이익은 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6% 급증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2.9%를 기록했다.
황금에스티의 별도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7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4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8.9% 급증했다. 상반기 순이익의 경우 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다. 황금에스티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5.6% 수준이다. 황금에스티의 철강사업 매출 비중은 70.39%를 차지했다.
황금에스티의 별도기준 2분기 매출액은 3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순이익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6.5%를 기록했다.
성원의 상반기 매출액은 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이 증가했으며, 판매관리비가 감소했다.
성원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7.2% 수준이다. 성원의 상반기 생산량은 8,95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으며, 평균 가동률은 60.1%다.
성원의 2분기 매출액은 2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다. 성원의 2분기 순이익은 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성원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7.1% 수준이다.
유에스티의 상반기 매출액은 2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8%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4% 급감했다. 내수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매출 원가 부담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된다.
유에스티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8%다. 유에스티의 상반기 생산량은 7,29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상반기 평균 가동률은 78.68%다.
유에스티의 2분기 매출액은 1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44% 급감했다. 2분기 순이익은 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8% 급감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7%를 기록했다.
이렘(구 코센)의 상반기 매출액은 4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이렘은 상반기 6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51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모두 적자로 전환됐다. 이렘의 상반기 스테인리스 생산량은 7,32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이렘의 2분기 매출액은 2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했다. 2분기 31억 원의 영업손실과 12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