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둘째 주 스테인리스 시장은 신년 영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대다수 업체들이 판매단가 인상에 나섰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목표했던 단가를 완전히 적용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부산 지역 일부 업체 대표의 잠적이 시장의 이슈로 떠올랐다. 유통업체들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히 구정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부실 방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달 판매단가 인상과 신년 매출 확대가 중요 과제이지만, 부실 사전 예방도 시장의 핵심 우선순위로 부상하는 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주 시장이 비교적 조용했으며, 연말 물량 확보 움직임의 여파로 현재 물동량이 많지 않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가격 인상분 적용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여기에 부실 우려가 확산되면서 영업 활동 역시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1,450원대로 하락했지만, 20일 취임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강화 의지로 다시 강세로 전환됐다. 환율 부담이 커졌지만, 수입재 판매단가는 여전히 상승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해외 시장에서는 니켈 보합세와 수요 부진 등 비수기 요인으로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다. 1월 9일 기준 중국 무석 시의 304 냉연 내수가격(티스코 기준)은 톤당 1만 3,550위안으로 연초 대비 200위안 하락했다.

한편, 1월 둘째주 기준 국내산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3,400원 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kg당 3,350~3,400원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304 수입재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950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kg당 3,050원대 수준에서 형성됐다. GS재 거래가격도 수입재 수준에서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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