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판재 시장은 하반기를 앞두고 숨 가쁜 한 주를 보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6월 28일 취임 100일을 맞았던 가운데 오는 1일 경북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임직원과 타운홀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간 현장을 돌아본 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임기 동안 추진할 주요 경영 계획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가 120여일 간의 개수를 마치고, 지난 6월 27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갔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 개수는 기존과 내용적은 동일하되고로 철피 두께를 확대해 내구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고로 냉각 방식을 개선해 설비 효율을 높였다. 또한 딥러닝을 통해 고로가 스스로 조업 결과를 예측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고로 시스템을 적용했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탄소중립 및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해 당진제철소 열연 전기로 설비 투자를 통해 하반기부터 탄소저감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의 탄소저감 강판은 기존 고로제품 대비 약 20% 이상 탄소를 저감했다.
동국씨엠, KG스틸 등 단압밀 또한 설비 개수 및 합리화를 거쳐 프로덕트 믹스를 조절하는 한편, 공급가격 인상을 통해 하반기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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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년 상반기 리뷰-열연·후판]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서
올 상반기 국내 판재류 업계는 대체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월 평균 열연 수입량이 30만 톤을 넘겼던 가운데 연초 이후 시장 가격은 줄기차게 하락하고 있으며, 수요 위축도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
▢ 포스코, 포항 4고로 개수 완료...“4번째 생애 시작”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가 본격적인 재가동에 들어가며 4번째 생애를 시작했다. 포스코는 27일 포항 4고로의 3차 개수(改修)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고로에 다시 불을 지피며 4대기(代期) 조업을 시작하는 화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현대제철, 탄소저감 강판 글로벌 판매기반 구축...CBAM 대응
현대제철이 글로벌 탄소중립 및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해 탄소저감 강판의 판매기반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탄소저감 강판은 현대제철이 전기로 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 예정인 제품으로 기존 고로제품 대비 약 20% 이상 탄소를 저감한 제품이다.
▢ 동국씨엠·세아씨엠, 나란히 7월 컬러강판 가격 인상
국내 주요 컬러강판 메이커들이 7월 컬러강판 유통가격 인상에 나선다. 우선 톤당 5만 원의 가격 인상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가격 인상의 주된 배경은 원가 부담이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에너지 비용 확대 등으로 수익성 부담이 커지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가격 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리버티스틸, 국내서 전기로 가동 포기?...아직 모른다
리버티스틸이 KG스틸로부터 구매한 당진 열연 전기로 재가동 결정을 보류했다. KG스틸은 26일 공시를 통해 리버티스틸이 옵션행사 기한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대로라면, 리버티스틸은 최종 잔금 300만 달러를 완납한 뒤 해당 설비를 반출해야 한다.
▢ 中 열연·후판 오퍼價 연중 최저가 기록...다시 만난 바닥
6월 내내 가격 하락을 면치 못했던 중국의 수출 오퍼가격이 결국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25일 수입업계에 따르면, 중국 무역업체들이 제시한 2급밀의 열연코일(Q235B, 8월적)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522~525달러(CFR, 5폭 엑스트라 별도, 한화 약 72만 6천 원)를 제시했다. 불과 보름 사이 30달러 하락한 것.
▢ 수입 후판, 덤핑 조사 필요하나?
최근 포스코, 현대제철 등 고로일관 업계를 중심으로 수입 철강재에 대한 AD(Anti-dumping) 제소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국내 철강경기가 매우 위축되어 있는 상황에서도 저가 수입산이 끊임없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고, 이로 인해 금년 1분기 국내 철강업체들은 지난 해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리 수 감소를 기록하는 침통한 경영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 장인화 회장 100일 현장경영 막바지...변화 앞둔 포스코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100일간의 현장경영이 어느덧 막바지로 향했다. 앞서 지난 3월 장인화 회장은 취임사에서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해법은 현장과 직원들에게 있다”며, 100일 동안 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현장과 직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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