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의 철강재 수출은 전년대비 0.9% 증가한 6,732만 3,000톤이라고 중국 세관총서가 13일 발표했다. 수출은 2년 연속 증가한 것이다. 수입은 25.9% 감소한 1,056만 6,000톤이다. 2년 연속 줄었다. 가장 적었던 2019년 1,230만 톤을 밑돌았다.

2022년 중국의 철강 시장은 부동산 경기 하락과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철강 수요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해부터 주요 철강 제품의 수출 증치세 환급이 폐지됐지만 중국 철강사들의 수출 의지는 강해졌다. 그러나 해외 수요 시장이 약해 수출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수입은 수요 감소와 주요 수입 항인 상하이 봉쇄 등으로 줄었다.

지난해 12월 한달 기준으로 강재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7% 증가한 540만 1,000톤으로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입은 30% 감소한 70만 톤으로 2022년 월간 기준 최저였다.

최근에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폐지되면서 중국 정부는 경기를 우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내수 경기가 조기에 회복될지 불투명하지만 올해 중국 철강사의 수출이 국제 시장을 교란시킬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향후 수요 회복 기대를 반영해 13일 상하이 선물 시장은 열연코일 거래 가격이 톤당 4,200위안(약 625달러)로 올랐다.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가격이다. 수출 상담 가격도 톤당 FOB 600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일본 일간철강신문 특약]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