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많은 유럽 철강업체들이 철강재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티센크루프는 29일 열연 가격을 톤당 800유로(약 802달러, 이하 Ex-Work)로 인상했다.

유럽 2대 생산국인 이탈리아의 경우 Acciaierie d'Italia는 오는 1일부터 열연 오퍼 가격을 톤당 100유로, 타 철강사들은 톤당 50~70유로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메이커들은 판매자들의 행보를 살펴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열연 가격을 기존 톤당 750유로에서 톤당 800유로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이며 대량 구매자에 한해 열연 가격을 톤당 740유로까지 할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체코 소재 Liberty Ostrava는 중부 유럽에서 열연코일 가격을 종전 대비 톤당 80유로 인상한 톤당 870유로에 제시했다.

적지 않은 메이커들이 부진한 수요 속에서도 에너지 비용 상승분을 전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럽 시장 리더격인 아르셀로미탈만 해도 10월 인도분 열연을 톤당 800유로에, 11월 인도분 열연을 톤당 850유로에 판매한다면서 종전 대비 열연 가격을 톤당 500~100유로 올렸다.

일부 가공업체는 메이커와 동일하게 열연코일 가격을 인상할 것이며 수요가들 반응에 따라 협상을 진행할 수는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파이프 제조업체들은 최근 몇 달 간 유럽 철강 수요가 워낙 침체되어 있고 향후 호전될 가능성도 적어보이기 때문에 메이커의 인상 시도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판단했다.

일부 플레이어들은 4월부터 재고가 감가상각 대상 취급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몇몇 바이어들이 가격 상승을 환영할 수도 있겠으나, 8월 말 이탈리아향 아시아 열연코일 수입 오퍼가격은 톤당 700달러(CIF) 미만으로 매우 저렴하다며 역내 메이커 가격 인상이 힘들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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