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위안(太原)강철은 모두 알고 있듯이 중국 최대 스테인리스 생산업체로 한때 포스코의 인수설로 국내 스테인리스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중국 철강사 알기 타이위안강철 10번째로 타이위안강철에 대해 알아보자.

▲타이위안강철 개황

중국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에 위치한 타이위안강철은 역사가 1932년에 설립됐다. 타이위안강철의 전신은 시베이제강사(西北煉鋼廠)로 1958년 8월 타이위안제철공사(太原鋼鐵公司)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오늘날 타이위안강철의 명목을 갖추게 된다.

타이위안강철이 스테인리스를 생산한 것은 1952년 9월로 중국 최초다. 1970년 3월 독일에서 스테인리스 냉연설비를 들여오면서 스테인리스 냉연까지 생산하여 명실상부한 중국 최대 스테인리스 생산업체로 자리하게 된다.

타이위안강철은 대표적인 국영업체로 산시성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는 20개로 대부분 철강관련 업체이며 제품판매업체가 14개에 달한다.

▲타이위안강철 생산 및 투자 상황

현재 타이위안강철의 스테인리스 생산능력은 300만톤. 2004년 정부로부터 150만톤 스테인리스 설비 투자계획을 승인을 받으면서 생산량이 대폭 늘어났다. 2005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06년 8월 신설비가 성공적으로 가동되면서 3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스테인리스 생산량은 2004년 72만톤에서 설비가 본격 가동되는 2007년에는 202만톤으로 대폭 증가하게 된다.

타이위안강철은 스테인리스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다. 철강 생산량에서 스테인리스 비중은 20% 정도로 나머지는 대부분 탄소강과 합금강이다.

열연, 전기강판, 자동차용 강판, 무늬강판, 저탄소합금강, API재, 중판, 조선용강판, 내후성강, 풀하드, 반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스테인리스, 스테인리스복합강, 무늬강판 등의 점유율은 중국 내 1위다.

2006년 포스코가 타이위안강철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한국 스테인리스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처음에는 스테인리스 부분에 대한 전략적 제휴라고 여겨졌지만 나중에는 지분인수를 통해 2대 주주로 될 수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실제 양측간에 지분관련 논의가 있었으나 중국 철강업계의 강한 반발로 결국 무산됐다.

현재 타이위안강철은 설비, 에너지, 기술개발, 정보화 등 19개 부분에 걸쳐 투자를 진행중이다. 여기서 설비투자는 형강단조설비, 스테인리스 무계목강관 설비, 정밀강대설비 등으로 올해에서 2010년까지 순차적으로 가동된다.

타이위안강철은 업계 투자도 진행중으로 터키의 크롬광산업체 투자를 검토중이며, 메이진(美錦)강철 인수를 진행중이다. 이 외에 4월 30일 텐진강관과 텐진텐관타이강용접강관유한공사(天津天管太鋼焊管有限公司)를 설립하고 65만톤급 강관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타이위안강철 중단기 전략

타이위안강철의 단기 전략으로 2009년까지 철강 1,019만톤을 생산하며 스테인리스는 220만톤, 매출액은 700억위안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장기목표는 2015년 3,000만톤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 타이위안강철은 산시지역 주요 철강사 가운데 하나로 산시성정부는 타이위안강철, 장예(長治)강철, 윈청(運城)강철, 린펀(臨汾)강철, 뤼양(吕梁)강철 등 5개 철강사를 중심으로 철강사 통폐합을 진행중이다.

타이위안강철은 설비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해 2015년 3,000만톤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여 현재 산시성지역 점유율을 25%에서 67%로 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