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업계의 올 하반기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소재가격의 상승과 판매 부진으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강관업계는 하반기 영업전략을 수정하고 있는 상황. 배관재업계는 수출로 어려움을 극복할 것으로 보이나 구조관 업계는 판매부진을 극복할 대안을 찾지 못해 대응방안 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배관재 업체인 세아제강과 휴스틸은 국내 수요의 감소에 따라 9월부터 내수판매를 줄이고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하이스코도 판매계획 수정 여부를 고려중인 상황. 내수판매량 감소를 수출로 만회하겠다는 것이 배관재 업체들의 복안.

그러나 구조관 업계는 배관재 업계와 같이 국내 판매량 감소에 대한 대응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구조관업체 관계자는 "구조관 업체는 배관재 업체와 상황이 다르다. 배관재 업체는 규모가 크고 생산량이 많은데다가 수출비중이 있어 내수판매 감소를 수출로 전환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구조관 업체는 소규모로 중소업체가 많아 갑작스러운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설비 가동시간을 줄여 생산량을 줄이고 있는것이 구조관 업계의 유일한 대응방안 이라고 덧붙혔다.

구조관업계는 공급과잉에 따른 판매경쟁으로 업체 평균 영업이익률이 한자리수로 하락했다. 공급량 증가와 수요 감소에 따른 대응방안을 찾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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