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상장 코일센터들의 경영 실적이 여전히 1%대에 머무르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열연 코일센터는 중국산 후판 잠정관세 효과로 일시적 개선을 보였으나 공급단가 인상과 시중가격 정체로 다시 주저했고, 냉연 코일센터는 공급가격 대응 및 자동차향 물량 확대로 소폭 반등했지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열연 5개사의 영업이익률은 0.7%로 전 분기 대비 하락했고, 냉연 4개사는 1.3%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중국산 열연 및 후판에 대한 잠정관세 시행 이후 수입 시장은 ‘품목 재편’으로 이동 중이다. 후판과 열연 수입은 감소했지만, 냉연·아연도강판·선재·강반제품 등이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한편, 유통시장에서는 현대제철이 12월 열연 공급가격 인상을 재추진하며 저점 통과 가능성이 주목된다. 또한 철강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는 ‘K-스틸법’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며 지원체계 마련에 속도가 붙고 있다. 법안은 이르면 27일 본회의 처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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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 열·냉연 코일센터 3분기 경영실적 ‘오십보백보’
올해 3분기 열연·후판 및 냉연도금재 코일센터 경영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됐으나, 1%대 낮은 수익성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대부분 마이너스 실적을 보였던 열연 코일센터는 2분기를 기점해 소폭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으나, 3분기 들어 다시 주저 않았다.
▢ ‘작용–반작용’...후판·열연 AD 이후 중국산 수입, 품목 이동 중
올해 들어 중국산 철강재에 대한 잠정관세가 잇따라 적용되면서 국내 수입 시장의 품목별 지형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후판과 열연 등 직격탄을 맞은 주요 판재류의 수입 물량은 눈에 띄게 축소됐지만, 냉연을 비롯해 아연도강판·선재·강반제품 등 다른 품목들이 그 빈자리를 상당 부분 채우는 모습이다.
▢ 열연 수입 재편...대만 2위로, 중국 4위로 밀려나
일본 및 중국산 열연에 대한 잠정관세가 발효된 이후에도 월 평균 10만 톤 수준의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산 열연이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만산 열연이 국내 수입국 2위 자리를 사실상 굳히는 모양새다.
▢ 열연價 저점 통과 신호?...현대제철, 12월 가격 인상 ‘재시동’
현대제철이 유통향 열연 공급가격 인상을 다시 추진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12월 유통향 열연 공급가격 인상을 결정하고, 고객사들에게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객사와 12월 유통향 열연 공급가격 인상에 대해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인상 폭에 대한 조율 부분만 남았다”고 밝혔다.
▢ K-스틸법, 국회 상임위 통과...본회의 처리 임박
철강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집중 지원하는 이른바 ‘K-스틸법’으로 불리는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이 21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지난 19일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지 불과 이틀 만으로, 법안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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