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경 STS 4제강공장 청소 작업 중 코크스 오븐 가스(COG)로 추정되는 기체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 작업하던 외주업체 직원 6명이 유해 가스를 흡입해 쓰러졌으며, 이 중 3명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나머지 3명도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경위와 현장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포스코는 사고 직후 사고수습반을 가동하고 대응에 착수했다.
이튿날인 21일,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고를 당하신 분들과 가족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아래는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의 사과문 전문이다.
포스코 사장 이희근입니다.
어제 포항제철소 현장에서 청소작업 중 불의의 사고로 포스코와 관계사 직원분들에게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포스코 임직원을 대표하여 사고를 당하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립니다.
포스코는 사고발생 즉시 사고대책반을 가동하고 관계 기관의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사고를 당하신 분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연이어 발생한 안전사고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면서 철저한 반성과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여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무한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사고수습에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앞으로 더욱 안전한 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