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 시장이 다시금 격랑 속으로 들어섰다. 지난 7월 말부터 일본과 중국산 탄소강 열연에 대한 반덤핑(AD) 본조사가 본격화되면서, 향후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유통업계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향후 본 조사 과정에서 조사 범위와 제외 품목이 쟁점으로 부각됐다.

이와 함께 지난주 일본 정부가 한국·중국산 GI에 대한 AD 조사에 착수하면서 통상 리스크는 더욱 확대됐다. 지난해 국내 철강업계가 일본향으로 보낸 GI 물량은 약 35만 톤 수준이다.

한편, 지난 주 판재류 유통시장에서는 가격 인상 공문이 잇따르며 분위기가 술렁였다. 동국씨엠이 선제적으로 냉연도금재 전 강종 톤당 5만 원 인상에 나선 데 이어, 포스코 역시 9월 출하분 가격 조정을 검토하는 등 메이커들의 연쇄 인상 움직임이 가시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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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中 열연 AD 예비판정①...조사 범위 및 제외 품목은?
지난 7월 말부터 일본 및 중국산 탄소강 열연 대한 본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본지는 예비판정 의결서와 조사보고서를 바탕으로 그동안의 반덤핑 조사 과정에서 나타난 주요 이슈와 제외 품목 등 주요 쟁점 사항을 살펴봤다.

▢ 하방 압력에 참다 못한 동국씨엠, 먼저 움직였다
동국씨엠이 9월 출하분부터 냉연도금 판재류 및 컬러강판 전 강종 톤당 5만 원 인상한다. 동국씨엠은 국내 원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중국 불장 타고… 한국향 GI 수출 오퍼가 톤당 60달러 급등
8월 들어 중국산 용융아연도금강판(GI) 수출 오퍼가격이 지난 달 대비 60달러가량 반등해 톤당 600달러대에 진입했다. 이번 급등 배경에는 중국 내 내수가격 반등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무역위, 中 후판 AD 본조사 기간 연장…9월 초 결론 전망
중국산 탄소강 후판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의 반덤핑 본조사 기간이 약 20일 연장됐다. 무역위는 최근 ‘무역위원회 공고 제2024-17호’(2024년 10월 4일자, ‘중국산 탄소강 및 그 밖의 합금강 열간압연 후판 덤핑사실 및 국내산업 피해 유무 조사개시 결정’)에 따라, 당초 2025년 8월 4일 종료 예정이던 본조사 기간을 2025년 9월 10일까지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 日, 韓·中 GI 반덤핑 조사 착수…연 35만 톤 수출길 ‘빨간불’
일본 정부가 한국과 중국산 용융아연도금강판(GI)에 대해 반덤핑(AD) 조사를 공식 개시했다. 지난 13일 일본 재무성과 경제산업성은 공동 발표를 통해 일본제철(NSC), 닛테쓰강판, 고베제강소, 요도가와제강소 등 4개사가 지난 4월 말 제출한 과세 신청에 따라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 포스코, 9월 유통향 냉연도금 전 제품 가격 인상 검토
포스코가 9월 유통향 냉연도금 전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중국발 시황 반등과 국내 유통업계의 가격 인상 움직임 그리고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다.

▢ [8-2 판재] 여기저기서 날아든 가격 인상 공문
8월 둘째 주 판재 유통시장은 메이커들의 가격 인상 소식에 이목이 쏠렸다. 열연을 비롯해 냉연도금재까지 인상 공문이 잇따르며, 침체됐던 유통시장에 모처럼 상승 기류가 퍼졌다. 7월 말 중국·일본산 열연에 대한 반덤핑(AD) 판정과 성수기 진입, 여기에 중국발 가격 반등까지 겹친 가운데 메이커들의 공급가격 인상분이 실제 시장에 얼마나 반영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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