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의 중국·일본산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 이후, 국내 열연 시장에 가격 인상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포스코는 9월 주문투입분부터 유통향 열연 가격을 톤당 3만 원 인상하기로 했고, 현대제철도 비슷한 수준의 인상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 중국 철강업체들의 한국향 오퍼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대만·인도네시아산이 대체 공급선으로 부상하고 있다. 두 나라의 9월 말 선적 기준 SS400 오퍼가격은 톤당 515~520달러(CFR) 수준으로, 중국산 대비 가격 경쟁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국내 유통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경우 대체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내 열연 유통시장에서는 공급 불확실성과 관세 부과 가능성이 맞물리며 호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8월 첫 주 들어 수입재를 중심으로 톤당 1만~2만 원가량 오른 호가가 형성됐고, 이에 따라 국산재 가격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는 잠정관세 부과 여부가 확정될 경우 시중 열연 가격이 강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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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전망-열연·후판] 일단은 밀어붙여
7월 한 달간 침울했던 국내 열연 및 후판 유통시장에 가격 인상 분위기가 조금씩 형성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여름휴가 등의 영향으로 열연과 후판 모두 7월 목표 대비 판매 진도율은 70% 안팎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월 들어 반덤핑(AD) 이슈가 재점화되면서 메이커와 유통업체들이 다시금 가격 인상에 나서는 분위기다.

▢ 포스코, 9월 유통향 열연價 인상...현대제철도 인상 검토
국내 고로사들이 유통향 열연 공급가격을 인상한다. 포스코는 9월 주문투입분부터 유통향 열연 가격을 톤당 3만 원 인상할 예정인 가운데 현대제철도 8월 출하분부터 열연 가격 인상분을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 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포스코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HPL 코일’로 수출 파고 넘은 ‘픽슨’...포스코와 협력 시너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국내 철강 수출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가운데, 파형강관 및 파형강판 전문 제조업체 ㈜픽슨(FIXON)이 독자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 中, 한국향 열연 오퍼 사실상 중단..."대만·인니산" 부상
지난주부터 중국 철강업체 및 무역업체들의 한국향 열연 오퍼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일부 무역업체들은 중국산 열연 오퍼를 받고 있으나 현재 주문 시점상 9월 선적인 만큼, 실제적인 주문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 명색이 AD인데, 열연 유통 호가 꿈틀...“수입재 선공”
7월 한 달간 조용했던 열연 유통시장에 가격 인상을 향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8월 첫 주 들어 다수의 유통업체가 지난주 대비 톤당 1만~2만 원가량 높은 수준의 호가를 제시하기 시작했다. 이번 반등 흐름은 수입재가 주도하고 있다. 수입재가 먼저 호가를 외치면서 국산 수입대응재 및 정품 가격도 동반 인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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