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철강기업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국내 수요 부진과 글로벌 무역 리스크 속에서도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후판에 대한 잠정관세 부과와 일본산 열연 수입 감소 등 반덤핑 이슈로 인해 국내 가격이 상승하고 판매량이 확대된 점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업계는 하반기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와 반덤핑 효과 본격화에 따라 상반기보다 시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얄룽창포강 수력발전 프로젝트 착공과 연이은 부양책 발표로 철강 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실제 수요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선물과 현물 가격 모두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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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확실성 커진 하반기...포스코·현대제철, ‘강점’으로 승부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부터 중국산 후판에 대해 잠정관세가 부과됐고, 지난해 12월부터는 중국 및 일본산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가 시작되면서 일본산 열연 수입 물량이 줄었다. 이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판매량이 늘어난 점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 [BSI-열연] 예측은 있었고, 반등은 없었다
7월 말 중국 및 일본산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AD) 예비판정이 발표됐지만,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스틸앤스틸 철강연구소가 실시한 열연업계 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대부분이 "7월은 시황 악화로 인해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고 응답했다. 8월 전망 또한 밝지 않아, 당분간 침체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올해 하반기 車강판 협상...상반기 이어 ‘소폭 인하’ 유력
국내 철강업계와 완성차업계가 올해 하반기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을 소폭 인하 수준에서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차향 자동차 강판 가격을 톤당 5,000원 인하 수준서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 연이은 '불쏘시개'로 中 열연 선물 급등...단, 현물·오퍼는 주춤
중국 철강시장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이 시장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 세기의 프로젝트, 中 ‘얄룽창포강 수력발전’ 철강 강재별 수요는?
중국이 ‘세기의 프로젝트’로 명명한 얄룽창포강(중국명 야루짱부강, 인도명 브라마푸트라강) 하류 수력발전 사업이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 19일 티베트 린즈(林芝)시에서 열린 착공식은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전략이 다시 궤도에 올랐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 현대제철, 美 전기로 제철소 사업 속도...“지반조사 이어 주설비 입찰”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기반의 일관제철소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6월 26일 자로 북미 제철소 설립을 위한 현지 법인 ‘현대제철 루이지애나 유한책임회사(Hyundai Steel Louisiana, LLC)’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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