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 노조가 사측이 제시한 잠정협의안을 일부 받아들였다. 지난해 9월 첫 교섭 이후 장장 7개월 간 이어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도 일단락나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현대제철 노사 협의에서 사측이 제시한 △임금 10만 1,000원 인상 △성과급 450%+1,050만 원 지급 등의 제시안을 노조 집행부가 받아들여 이를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쳤다.
그 결과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가 지난 11일 오전 9시부터 13일 오후 4시까지 진행한 잠정협의안 찬반투표 결과 찬성 57.86%(2,375표), 반대 42.14%(1,730표)로 최종 가결됐다.
앞서 순천 노조도 잠정협의안 찬반 투표에서 58.4%(188표)의 찬성을 얻어 가결된 바 있다. 이외에 함께 교섭을 진행하는 인천, 포항, 하이스코 지외 등 3개 노조 찬반투표 이후 오는 15일 투표가 마무리될 예정이나 업계에서는 회사 안팎의 상황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결 가능성을 높게 내다보는 중이다.
김영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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