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씨엠이 오는 6월 1일 출고분부터 제품 판매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기아연도금강판(EGI)은 톤당 3만 원, 용융아연도금강판(GI)과 갈바륨강판(GL) 등은 톤당 5만 원 인상한다.

동국씨엠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고객사에 전달하면서 최근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 여파로 제조 원가가 지속 상승하고 있어,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케 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동국씨엠이 가격 인상 신호탄을 쏘면서 6월 냉연도금 유통가격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유통가격 하락이 5월까지 내내 이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입장이다.

고무적인 부분은 최근 중국산 GI 수출 오퍼가격이 4개월 만에 인상됐다는 점이다. 당시 포두강철은 전월 대비 25달러 오른 가격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유통업계 관계자는 “6월 공급가격을 두고 냉연사가 가격 인상 의지를 엿보이고 있다. 원가 부담 해소 필요성과 중국산 가격 동향 등을 고려하여 6월 유통가격 인상 분위기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