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최대 철 스크랩 야드 업체 중 하나인 세아자원(대표 김상길)이 투자를 통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세아자원은 6월10일부터 새로운 기요틴 설비를 가동했다. 신 기요틴은 기존 기요틴을 대체한 것으로 1,250톤 규모로 설계돼 하루(8시간) 300톤의 철 스크랩 가공이 가능한 장비이다.
세아자원이 이번에 설치한 기요틴은 리스틸에서 설계 제작한 것으로 설비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일반적인 기요틴보다 모터가 2개 더 많은 10개를 설치했다. 또한 작업 성능 향상을 위해 수냉과 공냉을 모두 설치해 부하를 억제한 것이 특징이다.
총 투자비는 25억 원으로 설비에만 18억 원 이상이 들었다.
세아자원은 현재 월 7,000톤 정도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월간 납품량을 1만 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세아자원 김상길 대표는 "이번 투자로 입지와 장비에서 우위에 서게 됐다. 철 스크랩 납품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아자원은 전북 익산시 왕궁면에 있으며, 5,800평 야드에 기요틴 1기, 압축기 2기, 방통차 7대, 카고차 2대, 25톤 집게차 2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세아자원의 철 스크랩 수집 범위는 남으로는 정읍까지 북으로는 논산 금산 등 충남지역까지로 매우 넓은 편이다. 세아자원은 호남고속도로 익산 IC까지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고, 인근에 자동차 공장 및 부품공장 그리고 전주 완주 산업단지가 있어 철 스크랩 구매에 유리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야드 매출 규모로는 전북에서 한 손가락에 꼽히는 기업으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 납품을 하고 있다.
세아자원의 김상길 대표는 "정직을 좌우명으로 살아 왔다. 이번 장비 투자도 품질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