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니켈 생산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정부가 저품위 니켈 제품에 대한 투자촉진 조치를 줄일 것이란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니켈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인 Bahlil Lahadalia는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추진되는 니켈선철(NPI) 플랜트 투자는 세금감면의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동안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 내에서 진행되는 니켈 제련소 프로젝트 투자에 대해 각종 세제혜택을 제공해왔다.
이런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인도네시아의 니켈 제련 능력은 그동안 단기간에 급증했다. 그러나 2차 전지용 배터리 니켈보다 스테인리스 스틸 산업에 사용되는 NPI를 생산하는 플랜트 건설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능력 증강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정부의 방침에 변경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산업에 공급될 수 있는 니켈 제품(니켈 메트, 니켈 수산화침전물)의 생산을 장려 중이다. 이를 위해 세금감면 제외 등 NPI 투자 혜택을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
이런 영향으로 NPI 생산능력 건설이 약화됨에 따라 향후 니켈 시장의 공급과잉이 축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니켈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기관들은 평가했다.
손연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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