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티 스틸이 티센크루프의 기업실사(Due diligence)를 진행할 예정이라 2일 밝혔다.

현지에서는 리버티 스틸이 티센크루프 철강 부문 인수에 한 단계 더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지난 11월 티센크루프는 내년 3월까지 철강 부문의 매각이나 독립분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며 리버티 스틸을 비롯한 다수 기업들과 대화를 추진 중이라 전했다.

파트너와 상관없이 철강 부문 구조조정은 지속할 예정이다. 올해 12월 31일까지 구매자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Duisburg 판재류 공장은 내년에 폐쇄할 계획이고, Bochum 공장 역시 수익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티 스틸의 경우 지난 26일 베네룩스 소재 Liege-Dudelange 공장의 도금강판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음을 인정했다. 메인 열연코일 공급처인 아르셀로미탈의 물량 부족 때문이었다.

올해 2월에도 리버티 스틸은 생산 차질 문제에 시달린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운영상의 문제보다는 수요 대비 공급량 부족에 더 가까운 편이다.

현지에서는 아르셀로미탈을 대체할 공급처를 찾지 못할 경우 리버티의 리드 타임이 내년 2분기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티센크루프 인수·합병에 성공한다면 조업 차질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리버티 스틸의 티센크루프 기업실사가 SSAB와 타타스틸 네덜란드 간 인수·합병도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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