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철강업계 지원 방안을 담은 이른바 ‘K-스틸법’이 국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으며 입법 추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지식재산소위원회를 열고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을 병합 심사한 뒤 의결했다.

이 법안은 지난 8월 4일 여야 의원 106명이 공동 발의한 초당적 입법으로, 철강산업이 탄소중립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와 함께 중국발 공급 과잉, 미국 등 주요 철강 수입국의 관세 강화 조치를 맞닥뜨리며 전례 없는 위기에 놓이자 국회 여야가 모두 당론으로 추진에 나선 법안이다.

K-스틸법은 21일 열리는 산자위 전체회의 심의를 거쳐 법제사법위원회 및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확정된다. 빠르면 이달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다.

이와 관련 철강업계 관계자는 “탄소중립 대응과 글로벌 교역 환경 변화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K-스틸법이 조속히 통과돼야 국내 철강사의 생존 전략 수립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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