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오는 24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관련업계는 물류대란 우려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화물연대는 14일 오전 공공운수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4일 0시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뜻을 밝혔다.

안전운임제의 안정적인 정착이 주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화물연대 측은 안전운임제 논의 과정에서 화주가 운수사업자에게 지급하는 ‘안정운송운임’ 삭제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안전운송운임이 폐지되면 화주의 지불 책임이 사라져 안전운임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고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다.

아울러 현재 3년 일몰로 도입되는 안전운임제가 ‘어차피 곧 사라질 제로’라는 인식을 갖게 됨으로써 애초 목표했던 제도 효과가 낮아졌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밖에 전체 사업용 화물차 중 6.1%에 불과한 컨테이너 및 시멘트 운송차량으로 제한되어 있는 안전운임제의 차종 및 품목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가 6월 총파업 이후 우선 확대를 주장하고 있는 품목은 △철강재 △자동차 △위험물 △사료·곡물 △택배 비·간선 등이다.

한편, 관련업계인 철강업계와 건설업계는 지난 6월에 이어 다시금 들이닥칠 물류대란 우려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이 본격화됐을 당시 봉형강 제품 판매량은 목표 대비 크게 줄어들었고 이에 반해 재고는 크게 늘어남에 따라 시장에 과잉공급의 위기감을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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