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철 스크랩 수요가 올해 수준이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12일 서부산 신라스테이에서 열린 ‘철자원 상생포럼’에서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박선구 실장은 “건설 경기의 빠른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L자(장기불황) 혹은 나이키 혹은 K자(양극화) 등 다양한 전망과 불확실성이 크지만 건설 경기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는 목소리는 적다”고 말했다.다만 이날 발표에서 “건축 착공의 증감은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3년 이상 건설시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하고 “내년에도 봉형강 수요는 가시적인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러면
내년 철 스크랩 수요는 건설경기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연말로 접어들면서 주요 전기로 제강사의 내년 사업 계획과 주원료인 철 스크랩 구매 계획도 점차 윤곽이 잡히고 있다. 제강사와 납품사들에 따르면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포스코 등 빅 4의 내년 철 스크랩 구매는 올해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내년 600만 톤 전후, 동국제강은 260만 톤 전후, 포스코는 220만 톤 전후, 세아베스틸은 170만 톤 전후의 철 스크랩 소비가 예상된다. 수입은 올해 수준이거나 소폭 감소 가능성이 있다. 현대제철, 포스코
올 한해 냉연도금재 유통가격이 약보합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원소재인 열연 반덤핑(AD) 여파와 제철소 정비, 파업 등 공급 차질 이슈가 있었지만, 시장 가격을 움직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지난달에도 냉연 메이커들이 톤당 2만~3만 원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유통가격은 요지부동이다. 수요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업체 간 출혈경쟁이 격화되면서 유통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인상 시도에도 제자리...재고 부담, 수요 회복이 먼저냉연도금 판재류 시장은 별다른 반등 없이 조용한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주요 제조
11월 스테인리스 시장은 포스코의 출하가격 동결로 전월의 인상 기조가 사실상 멈춘 상태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후반까지 상승하며 수입재 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경기 둔화와 수요 부진으로 인해 국내 거래가격은 좀처럼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특히 제조업 전반의 가동률 저하, 건설과 가공업계의 수요 위축이 이어지면서 유통시장 역시 관망세가 깊어지며 인상 추진 동력이 약화된 모습이다. 포스코의 11월 2냉연 중수리와 열연 산세 공장 내 사고가 발생했지만 시장의 동요는 없는 상태다. 업계는 “정황 상 인상 요인은 충분하지
9월에 이어 10월에도 국내 열연 및 후판업계의 가격 인상 시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반덤핑(AD) 관세 효과로 수입재 가격은 일부 상승했지만, 국산 제품까지 온기가 확산되진 않았다.앞서 8~9월 메이커들이 공급가격 인상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9월 말 잠정관세 시행 이후에도 시중 유통가격은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여기에 8~9월 가수요로 앞당겨진 구매 영향으로, 10월 들어 판매 진도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유통업체마다 재고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는 가격 인상 지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수요 부진’을 꼽고 있다
샌드위치 패널 업계가 11월에도 극심한 업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건설 경기 위축이 장기화되자 패널 제조 업계의 재무 부담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패널 업계는 11월에도 원부자재 가격 상승 압력에 시달릴 것으로 관측된다. 우레탄 폴리올과 컬러강판 가격은 지속적인 인상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KPX케미칼은 10월 1일 출하분부터 우레탄 폴리올 가격을 kg당 200원 인상했으며, 12월에도 추가 인상을 예고해 업계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또한 실수요 건재 컬러강판 역시 국내 메이커들의 9월 1일 출하분부
2025년 10월 스테인리스 시장은 연속된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회복 기대심리가 완전히 꺾이며 하락 반전됐다. 9~10월 가격 인상분 적용이 지연된 가운데, 수입재와의 가격 격차가 확대되며 채산성은 다시 악화 국면에 접어들었다.스틸앤스틸 철강산업연구소의 BSI(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 10월 가격 BSI를 비롯해 신규 수주, 매출, 채산성 등 주요 지표가 전월 대비 대폭 하락하며 업황 전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11월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무리수보다는 방어에 초점’을 맞추며, 가격 방어 움직임에도 불구하
11월 국내 강관 시장은 재고 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격·신규 수주·업황이 10월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틸앤스틸 철강산업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10월 철강업경기실사지수(SBSI)’에 따르면, 10월 시장은 장기 연휴로 영업일수가 크게 줄었음에도 가격·매출·신규 수주 지수가 9월 대비 반등하며, 분위기 전환의 신호를 보였다. 또한 업황 전망에서도 11월이 10월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 표출되면서, 침체된 강관 시황이 단기적으로 회복 흐름을 보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1
11월 국내 강관 시장은 제품 재고 과잉과 수요 부진이라는 이중 부담 속에서 방향성을 가늠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탄소강 강관 제조사들이 연말을 앞두고, 수익성 회복을 위한 가격 인상에 필사적으로 나서고 있어, 시장의 흐름은 수요 회복 속도 및 국내외 열연 가격 등락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앞서 10월 초 장기 연휴 영향으로 시중 제품 재고는 넉넉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일감 축소로 인한 고객들의 매입이 지연되면서 2차~3차 유통 단계의 판매도 둔화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상위 공정까지 연쇄적으로 이어지며 답답한
스테인리스 판재 수입 중 3개국 쿼터 소진율이 9월 누적 공식 통계 추정치로는 83%에 도달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가 거의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공식 통계상 9~12T 비관세 열연 통계가 포함되어 있어 추정치와는 일부 괴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올 들어 스테인리스 1~9월까지 판재류 수입량은 40만 톤 수준이다. 이 중 베트남산 냉연이 AD 최종 판정을 앞두고 4~6월 바짝 늘어났던 점을 제외하면 사실상 2024년과 2023년 동 기간 대비로 수입량은 20% 가까이 감소한 상태다. 한국철강협회 공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
대만의 스테인리스 산업이 치솟는 생산 비용과 저가 수입재의 공세, 그리고 주요 수출국들의 무역 장벽 강화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베트남산 저가 스테인리스 냉연이 대만 시장을 잠식하며 국내 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고 있다.순수출국에서 순수입국으로 전환2024년 대만의 스테인리스 수출량은 약 116만 4,000톤으로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반면 수입량은 149만 8,000톤으로 30.9% 급증했다. 결과적으로 순수입량(수입-수출)은 33만 4,000톤으로 149% 증가하며, 대만은 사실상 순
지난 4월 말 중국산 후판에 28~38%의 고율 관세가 부과된 이후 최종 판정이 내려지면서 국내 후판 시장에 어떤 변화가 나타났을까.본지 자체 조사 결과, 올해 4~9월 국내 후판 내수 판매량은 308만 2,000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346만 2,000톤) 이후 3년간 이어졌던 하락세(2022년 324만 톤 → 2023년 305만 톤 → 2024년 277만 톤)를 끊고 반등세로 돌아선 수치다.다만, 국내 후판 명목 소비의 17~20%를 차지하던 중국산 물량에 고율의 관세가 부과됐음에도 반덤핑(AD) 조치의 효과는 기대에
중국의 용진그룹(Yongjin Group)이 베트남, 태국, 튀르키예 등으로 스테인리스 사업 확장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면서, 특히 베트남산 스테인리스 냉연 제품이 글로벌 무역 구제 조치의 표적이 되고 있다.이는 값싼 인도네시아·중국산 원자재를 활용한 베트남 내 생산 물량이 역외 수출을 통해 타 국가 시장을 교란한다는 '우회 덤핑' 의혹에 기인하며, 한국과 태국의 최종 반덤핑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규제 움직임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베트남 현지 기업들은 막힌 수출길과 녹록지 않은 내수 시장 상황 속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국내 스테인리스 시장은 4분기 들어서 덜그럭 거리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9월 전후로 가격 상승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됐지만, 명절 연휴 전후로 유통 및 실수요 업체들의 부실 우려 등으로 시장 자체가 크게 얼어붙은 모습이다. 연관 수요 산업의 뚜렷한 회복 흐름마저 보이지 않고 있다.4분기 들어서며 원·달러 환율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포스코 등 생산업체들의 경우 원가 부담을 이유로 11월 가격을 소폭 인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그러나 유통업계의 자금 경색과 실수요 부진이 맞물리면서 시장 거래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
2025년 4분기 철근 시장은 전분기 대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전반적인 건설 경기 부진 속에서도 일부 민간 현장 재개와 계절적 요인 등이 수요 저점을 지탱할 전망이다. 다만 단기 선행지표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본격적인 수요 회복은 내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분양 부진 장기화… 착공 지연으로 이어져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약 10만 7,000호로, 전년 동기(14만 1,000호) 대비 약 24% 감소했다.이는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2015년 이후 최근
글로벌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의 급성장세 속에서 세아베스틸지주가 차세대 성장축으로 ‘초합금(Superalloy)’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존 자동차·산업용 특수강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항공·방산용 합금으로 외연을 확장하며 한국형 ‘하이엔드 메탈’ 기업으로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글로벌 초합금 시장, 2031년 100만톤 시대 진입상상인증권의 특수합금 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초합금 시장은 2021년 45만톤 규모에서 2031년 98만톤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8.3%에 달
국내 강관 업계는 3분기까지 이어진 판매 부담을 털어내기 위해 4분기 판매 속도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내수 경기 부진이 맞물린 가운데, 올해 남은 영업일은 단 56일에 그치면서 업체별로 판매 확대와 실적 만회에 총력전을 벌일 전망이다. 본지는 3분기 흐름을 되짚어보고, 4분기 시장의 주요 변수와 업계 대응 방향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3분기 리뷰-여름 휴가철 및 10월 연휴 앞두고 판매 부담 가중3분기는 여름 휴가철 및 10월 초 장기 연휴를 앞두고 9월에 출하가 쏠리면서, 강관
공급가격 인상을 두고 국내 냉연도금 판재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앞서 적용한 인상분이 모두 반영되지 않은 데다, 10월에도 판매 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담감이 커진 모습이다.실제로 냉연 메이커별로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톤당 2만~3만 원 인상을 제시했지만, 인상분을 전부 반영하기 어려웠던 곳이 더 많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요 단압밀들은 10월에도 가격 인상 공문을 띄웠지만, 실제 반영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그럼에도 메이커들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인상은 개별 업체의 정책이라기보다, 업계
10월 스테인리스 시장은 추석 연휴라는 계절적 공백 속에서도 출하가 인상분 적용과 수익성 방어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분위기가 짙다. 포스코가 10월 출하가격을 톤당 5만 원 올린 데 이어 유통업계 역시 인상 기조에 발맞추고 있으나, 실수요 회복 지연과 연휴로 인한 판매 위축으로 거래 적용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요 업체들이 판매 경쟁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 가격 하방 압력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니켈, 공급 과잉 부담 속 제한적 반등LME 기준 니켈 가격은 10월 초 톤당 약 1만 5
9월 한 달 동안 국내 열연 및 후판업계의 가격 인상 시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반덤핑(AD) 관세 효과로 수입재 가격은 일부 상승했지만, 전체 시장에서는 인상분 반영이 쉽지 않았다.그럼에도 10월에는 메이커와 유통업계 모두 가격 인상에 다시 한 번 나설 전망이다. 메이커들은 공급가격 인상을, 유통업체들은 인상분 반영을 위한 호가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업계는 잠정관세 효과, 공급 축소, 동남아 수출 오퍼가격 상승 등 세 가지 요인이 맞물리며 상승 분위기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말까지는 인상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