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 늘어났던 철근 제강사가 출하가 정상 궤도를 회복했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최근 1주일(7일~13일) 7대 제강사 일일평균 출하량은 3만8,000톤으로 전주 대비 5,200톤 감소했다. 전주 대비 감소가 확연했지만, 7월과 8월 일일평균 출하량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제강사 철근 출하가 정상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폭 늘어났던 9월 첫 주 출하량의 경우, 8월 말에서 미뤄진 대기물량이 다수 포함됐다. 이월 수요가 해소되면서 과도했던 출하량이 제자리를 찾은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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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시세도 빼놓을 수 없는 원인이다. 철근 유통가격은 9월 첫 주의 집중공급 여파로 기존 고점 대비 5,000원~1만원 가량 빠졌다. 유통시장의 재고가 상당부분 채워진 데다, 시세방향성에 확신을 갖지 못한 유통시장이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철근 제강사의 누적판매도 목표치를 무난하게 달성하고 있다. 13일까지 제강사 누적판매(출하)는 44만4,000톤으로 9월 목표(95만5,000톤)의 46.5%를 기록했다. 현재로서는 9월 판매목표 달성에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긴 추석연휴를 앞둔 9월 하순 시장의 거래심리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출하량 감소에도 보유재고는 감소했다. 14일 아침 기준 7대 제강사 보유재고는 17만5,000톤으로 전주 같은 시점 대비 6,000톤 감소했다. 제강사의 일일 생산량을 훌쩍 넘어서는 출하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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