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감이 높아진 철스크랩 가격이 수입수요 회복을 기반으로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포스리는 23일 발표한 ‘2014년 하반기 철강 원료가격 전망’에서 하반기 철스크랩 가격이 주요국들의 수입수요 회복에 힘입어 소폭 전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주요국들의 철스크랩 무역규모는 수입수요 부진에 따른 감소 추세가 연출됐다. 올해 1~4월 주요 5개국의 철스크랩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했다. 이 가운데 터키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데 그쳤으나 한국 -6.3%, 대만 -13%, 인도 -43%, 중국 -57% 등으로 아시아권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들 주요국들의 철스크랩 수입수요 감소 영향으로 국제 철스크랩 가격이 장기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에는 등락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3월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해 연말 대비 11% 급락하여 지난 2011년 이래 최저 수준에 근접했으며, 4~6월 중에는 제강사들의 가격인하 압박 가운데 성수기 도래에 따른 공급사들의 반발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부진했던 수입수요 회복에 힘입어 철스크랩 가격이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철스크랩 가격이 저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전기로 메이커들의 재고 수준 저하에 따른 수입수요회복 기대로 하반기 철스크랩 가격은 톤당 376달러(HMS No1,CFR기준)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분기별로 3분기는 372달러, 4분기는 379달러. 올해 연평균 가격은 375달러로 지난해의 389달러 대비 14달러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합금철 가격은 약세기조가 예상되나 공급불안이 더해질 경우 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페로실리콘(FeSi) 시장은 세계 1~2위 수출국 관련 공급 불안정 요인이 내재된 상태다.

세계 최대 페로실리콘 수출국인 러시아에 대한 서방국들의 경제 제재 강화 시 공급불안 요소가 가격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중국과 베트남간의 영토 갈등에 따른 국경통제 강화 시, 중국산 우회수출 물량(밀수품) 감소로 무려 25%의 수출세가 부과된 고가의 정식 통관품 사용이 불가피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페로망간(FeMn)의 경우는 공급업계의 감산을 통한 물량조절 가능성과 세계 3위 수출국인 우크라이나 정정 불안에 따른 공급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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