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철광석 가격이 공급증가 압력이 지속되며 톤당 100달러 내외의 약보합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리(POSRI)가 최근 발표한 ‘2014년 하반기 철강 원료가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철광석 가격은 조강생산 증가세 둔화로 수요는 부진한 반면 메이저 업체들의 공급 확대로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는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며 연초 톤당 130달러 내외에서 시작했던 국제 가격은 5월 한때 톤당 91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2012년 9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리는 이러한 배경으로 최대 철광석 소비국인 중국의 조강생산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 메이저 공급량이 크게 증가한 것에 기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의 조강생산은 내수 건설경기 둔화 등으로 지난 1~5월까지 2.7% 증가(과거 5년 연평균 증가율 9.5%)에 그치고 있다. 반면 철광석 Big 4사의 공급량은 BHPB의 Jimblebar 광산 완공 등이 이어지며 1분기 생산량이 전년동기비 17.4%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리는 이러한 흐름은 올 하반기에도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BHPB, FMG 등 메이저 공급업체들의 적극적인 생산능력 확정으로 올해 철광석 공급능력 총 증가량은 약 1억2,0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메이저 업체들의 공격적인 확장에도 불구하고 생산원가 부담이 큰 일부 중국 광산들의 가동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큰 폭의 가격 하락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중국의 철광석 광산 가동률은 지난해 하반기 78%에서 올 6월 기준 64%로 14% 낮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호주 최대 철광석 수출항인 Hedland항 선장 및 갑판원 노조파업에 따른 물류 차질 발생시 향후 공급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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