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가 세계적인 해양플랜트 제작업체인 프랑스 테크닙사로부터 해양구조물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테크닙사로부터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업체로 정식 승인 등록을 따낸 후 고성공장에 대한 현지 실사와 수주를 위한 철저한 서류심사로 이뤄진 결과다.

특히 세계적인 해양플랜트 회사인 테크닙사와 일종의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첫 공급을 성사시킨 만큼 삼강엠앤티의 본격적인 해양플랜트 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이사는 "지난해 EPC 등록으로 이미 삼강엠앤티의 해양 플랜트 기술력은 테크닙사로부터 인정을 받은 상태였다"면서, "공장 실사까지 마치고 첫 수주까지 이뤄진 이상 향후 추가 공급은 물론 삼강엠앤티의 본격적인 해양플랜트 시장 진입이란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는 나이지리아 해안 ONFON Field 수심 약 40m에 설치되는 Fixed Platform 공사로, 삼강엠앤티는 Topside와 운송 Barge 사이에 설치되는 구조물을 공급하며, 수주금액은 옵션을 포함해 386만4,874달러다.

한편 최근 삼성그룹이 국내 새만금지역에 7조원을 투자해 태양광과 풍력 등 대체에너지 사업을 육성하기로 하면서 삼강엠앤티의 해상풍력사업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해상풍력발전기의 JACKET(하부구조물)을 수주하여 성공적으로 제작한 경험이 있는데다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을 수주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삼강엠앤티는 해상풍력발전 분야 선점을 위해 지난해 부산에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하여 전문인력 7명을 영입했고, 올 1월에는 영국 런던에 사무소를 설치해 해외 영업을 진행 중이다.
삼강엠앤티는 올해 2,089억원 매출에 173억원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크닙사는?
50년 역사의 테크닙(Technip)은 오일, 가스, 석유화학, 건설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본사는 프랑스에 있고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엔지니어링 회사인 사이펨(Saipem)과 쌍벽을 이루고 있다.

육상과 해상, 해저를 망라하는 폭넓은 사업 아이템과 공급망을 확보하여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고 해저 파이프라인 설치와 해저 건설용 최첨단 선박을 16척이나 보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