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의 최원경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유가 상승으로 삼강엠앤티의 수주, 매출 및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강엠앤티의 후육 강관 사업부는 2009년까지는 10% 이상의 높은 마진을 기록했지만 2010년에는 마진률이 악화되었다.

이는 ① 미주제강, SPP 등이 국내 시장에 신규 진입함에 따른 단가인하, ② 해양플랜트용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통영 LNG 가스기지에 들어가는 해양플랜트용 Jacket을 저가로 수주한데 따른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후육 강관 사업부의 매출 및 마진은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이유는 첫째, 유가가 상승하면서 석유 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른 해양플랜트의 수요가 늘면서 후육 강관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둘째, 저가 공사 매출 인식이 마무리되고 있고, 후육 강관 단품에서 해양플랜트에 소요되는 구조물을 직접 수주 제작하는 포션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역시 실적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보았다.

조선사업부의 경우 삼강엠앤티는 최고의 입지를 바탕으로 삼성중공업과 전략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삼강중공업을 Captive 고객으로 안정적인 생산물량 증가가 기대되면서 조선사업부도 마진율이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이에 따라 최 애널리스트는 "2011년 삼강엠앤티의 매출액은 2,089억원, 영업이익 173억원, 순이익 70~8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중 후육강관사업부의 매출은 970억원, 영업이익률은 6.9%로 예상했다. 조선사업부는 1,011억원의 매출액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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