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의 박양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2010년 기자재업체의 실적은 신규 수주 부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11년에는 기자재업체도 차별적인 주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니치마켓에서 차별적인 아이템을 생산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 해양플랜트 관련 기자재를 공급하는 업체 중심으로 턴어라운드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이들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양플랜트 조선기자재 업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보았는데 "특히 턴어라운드가 진행중인 엔케이, 삼강엠앤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에널리스트는 "삼강엠앤티는 송유관이나 해양플랜트 부품에 사용되는 후육강관업체이다. 후육강관은 20mm 이상의 두꺼운 대형 강관으로 해양플랜트 수주 증가에 따라 실적 턴어라운드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했다.

삼강엠앤티는 연초 현대중공업으로부터 9,950톤 규모의 해양플랜트용 후육강관을 수주 받았으며, 글로벌 해양플랜트 업체인 테크닙사의 EPC 업체로 등록되어 향후 추가적인 수주가 전망되고 있다. 삼강엠앤티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메가블록 공급 MOU를 체결하여 2008년 대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하였으나 금융위기와 조선업황 둔화로 인하여 실적이 급감했다. 하지만 2010년 4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에 진입한 것으로 전망된다.

박 애널르스트는 "해양플랜트 시장 호황으로 후육강관사업이 정상화를 찾아가고 있으며, 블록사업 역시 가동률 증가로 인하여 수익성을 회복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삼강엠앤티는 후육강관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해상풍력 발전기용 자켓을 두산중공업에 공급하는 트렉레코드를 쌓았으며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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